"개인적으로 정말 기쁜 날입니다. 선거에 승리해서가 아니라 천직으로 여겼던 교직으로 다시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소명으로 받아들여 교육자로서의 책무를 다하겠습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교육감 선거에서 승리한 강은희(53) 당선자는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강 후보의 당선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과 함께 대구 유권자의 보수 표심(票心)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경북과 대전을 제외한 다른 14곳 시'도는 진보성향의 후보가 교육 수장에 올랐다.
그는 보수 교육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백년지대계인 교육 정책은 급격한 변화보다는 안정적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의 당선은 안정 속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통해 대구교육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달라는 시민들의 엄중한 요구"라며 "학생, 학부모, 교사, 그리고 지역사회 누구라도 만나서 고민하며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를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당선인은 앞으로 펼칠 대구교육의 방향에 대해 "교육 본질에 충실하면서 올바른 가치관과 인성을 갖추고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학교를 지원하고 도와주는 현장 교육감,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보살핌으로 이번 선거에서 내건 모토인 '다품 교육'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강 당선인은 1964년 대구 출생으로 대구칠성초, 효성여중'고, 경북대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봉화 소천중'고, 칠곡동명중에서 교사생활을 했다. 이후 IT기업 (주)위니텍 대표이사를 거쳐 제19대 비례대표 국회의원과 여성가족부 장관을 역임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