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6시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발표 시간이 임박하자 세 명의 대구시교육감 후보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들이 선거사무소로 하나둘 도착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긴장감 속에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며 방송 3사 출구조사를 지켜봤다.
김사열 후보 캠프에서는 출구조사 결과가 강은희 후보 39.8%, 김사열 후보가 38.7%로 불과 1.1%포인트 차이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오자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지지자들은 "대구도 변했다", "근소한 표 차이로 당선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들은 오랜 시간 사무실에 남아 실시간 개표 상황을 유심히 지켜봤다.
김 후보의 득표가 강은희 당선인보다 근소한 차이로 뒤처지는 것으로 나오자 곳곳에서 아쉬움의 탄식이 들렸다. 이들은 "출구조사는 사전투표가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며 오랜 시간 캠프에 남아 김 후보의 당선을 응원했다.
한편, 홍덕률 후보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들은 출구조사에서 강은희, 김사열 후보의 접전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다소 놀라워하는 분위기였다. 이들은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면서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개표가 진행되자 일부 지지자들은 아쉬운 나머지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
한편 김, 홍 후보 캠프에서는 막판 단일화를 이루지 못한 데 대한 지지자들의 아쉬움도 엿들을 수 있었다. 이들은 "진보 세력 단일화가 이루어졌어도 일부는 강은희 후보 표로 흡수됐을 것", "단일화를 했으면 진보 성향 후보가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문제없었을 것"이라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