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트렌드코리아 2018'에서 'Gig-relationship', 'Alt family' 라는 두 키워드가 등장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관계에서 피곤함을 느낀 사람들이 '관계'를 개편하면서 가족과 관계의 해체와 재편을 통해 새로 등장한 대안관계를 의미합니다.
과거에는 관심사가 달라도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면, 이제는 '소셜다이닝'을 통해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만나기도 합니다. 또한, 반려식물을 키우거나, SNS나 TV를 통해 알게 된 아이의 팬을 뜻하는 랜선 이모가 되기도 하는데요.
이 외에도 인터넷에서 반려묘 영상을 즐기는 랜선 집사와
내가 필요할 때만 만나고 소통하는 일회성 인간관계인 티슈 인맥,
오프라인에서 필요한 인간관계를 온라인에서 찾아 해결하는 현상인 인간관계 O2O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대안관계들은 가성비의 원칙을 따르고 있습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수고와 내가 필요한 관계의 효용을 계산한다는 것입니다.
관계는 더는 깊으냐 얇으냐의 문제가 아니라 애착의 대상과 소통의 필요를 누가 어렵지 않게 충족시킬 수 있느냐의 기능적인 문제가 됐습니다.
이러한 대안관계의 추구와 성장은 대안관계 관련 시장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반려동물 관련 사업의 규모는 2조 원을 넘어선 상태로, 2020년에는 5조 8,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전엔 볼 수 없던 새로운 인간관계의 등장!
인간관계에서도 가성비를 추구하는 씁쓸한 현상일까요?
아니면 새롭고 재미있는 관계들의 시작일까요?
이 카드뉴스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매일신문 디지털 시민기자 백지연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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