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참패 결과에 책임을 지고 14일 자유한국당 대표직을 사퇴한 홍준표 전 대표가 대구 북을 당협위원장에서도 물러났다.
한국당에 따르면 홍 전 대표는 당 대표직 사퇴 의사와 함께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에서도 물러나겠단 의사를 전했다. 홍 대표는 지난 1월 19일 대구 북을 당협위원장을 맡은 지 5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홍 전 대표의 당협위원장 사퇴에 따라 한국당 대구 12개 당협 가운데 위원장이 공석인 곳은 3곳으로 늘어났다. 김문수 전 서울시장 후보의 사퇴로 공석이 된 대구 수성갑을 비롯해 인천 비하 발언, 일명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으로 탈당한 정태옥 의원의 대구 북갑도 공석이다.
지난 1월 홍 전 대표의 당협위원장 선임을 '셀프 임명'이라는 반발이 있었으나, 이용구 조직강화특별위원장은 "홍 대표가 전국적인 지방선거를 이끌고자 전략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해 선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면접 과정에서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불출마' 의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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