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향(水鄕) 안동에서 낙동강변을 달릴 수 있는 '2018 안동마라톤 대회'가 17일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와 경북 21개 시'군에서 총 6천682명이 신청했다. 참여율은 전년대비 9.5% 늘었고, 10㎞ 이상 참가신청자는 1천950명으로 전년대비 21.2%가 급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관 측은 안동마라톤 대회의 코스가 경관이 수려하고 수준이 높다는 소문이 나면서 마니아층에게 많은 호응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파악했다.
이번 대회는 풀(Full), 하프(Half), 10㎞, 5㎞ 등 총 4개 종목으로 구성돼 경북 신도청 중심도시에 걸맞은 규모를 자랑했다. 또 하프코스와 풀코스는 안동댐 정상부를 횡단해 달리는 국내 유일의 코스로서 드넓은 안동호와 주변 풍경이 어우러져 참가 선수들로부터 각광을 받았다.
참가 선수들의 컨디션 안배를 위한 주최 측의 세심한 준비도 큰 호응을 받았다.
행사를 주관한 안동시체육회는 마라톤 코스의 구간마다 총 8개의 풍물패를 준비해 선수들에게 기를 북돋고 달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안동국시와 닭고기, 돼지고기, 참마보리빵 등의 다양한 먹을거리를 준비해 참가자들의 입을 즐겁게 했다.
아울러 레이스가 펼쳐지는 시간대에는 안동경찰서와 해병전우회, 안동모범운전자회가 시가지 주요 코스 교차로에 배치돼 교통을 통제하고 응급상황을 대비해 안동소방서, 안동보건소와 의료기관 구급차량은 마라톤 구간 2~3㎞마다 12곳에 배치되는 등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회가 진행됐다.
심용훈 안동시체육회 사무국장은 "청정 스포츠 도시 안동에서 열리는 대회에 걸맞도록 모든 참가자와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대회를 만들고자 관계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참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내년에도 좀 더 완성도 높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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