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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사 외삼촌이 뇌병변 조카 속이고 4천600만원 챙겨

행정사 외삼촌이 뇌병변 조카 속이고 4천600만원 챙겨

부산 연제경찰서는 뇌병변 장애가 있는 조카를 속여 4천600만원을 챙긴 혐의(준사기)로 A(73)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3월 뇌병변 1급 장애 탓에 사리분별이 어려운 조카 B(52) 씨로부터 4천600만원을 받아 행정사 사무실 계약금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한 법원 인근에서 행정사로 일하다 영업 부진으로 돈이 필요해지자 B 씨에게 접근해 부모에게 알리지 말 것을 당부하고 수표와 현금으로 피해금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조카가 건넨 돈으로 행정사 사무실을 계약했으나 잔금을 치르지 못하고 2천만원만 남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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