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수문장 조현우의 별명은 '대 헤아'다. '대구의 데 헤아'라는 의미의 합성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키퍼이자 세계 최고 골키퍼 중 하나인 다비드 데 헤아처럼 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팬들로부터 얻은 애칭이다.
조현우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낭중지추', 워낙 뛰어난 활약을 펼치다 보니 K리그 하위팀인 대구FC에서 대표팀에 발탁되는 기회를 잡았다. 실제 대구FC 사상 현역 첫 국가대표다.
K리그 최고의 실력자로 인정받아 신태용호에 승선하게 된 조현우는 대표팀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진가를 발휘, 대표팀 주전 골키퍼 김승규 자리까지 위협하는 존재가 됐다. 실제 이번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18일 스웨덴과의 1차전 주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조현우는 16일 대표팀 골키퍼 대표로 기자 인터뷰에 나와 기대감을 높였다.
조현우는 이날 인터뷰에서 "월드컵을 보고 축구를 시작했기 때문에 나도 누군가의 꿈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설레기도 한다"며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부담이 많이 될 수도 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준비한 대로 즐기면 좋을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스웨덴 분석을 정말 많이 했다.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출전 시간이 주어진다면 즐기면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인 주전 골키퍼 데 헤아가 16일 열린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실수로 실점하는 등 체면을 구긴 가운데 '대 헤아' 조현우가 18일 스웨덴전 주전 골키퍼로 나와 데 헤아보다 더 나은 활약을 펼쳐 세계 축구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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