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늘밤 스웨덴과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의 사활이 걸린 경기를 펼친다. 한국팀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각)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F조 첫 상대 스웨덴을 제물로 첫 승 사냥을 통해 16강 진출의 관문을 연다.
한국팀이 이날 스웨덴에 패할 경우 사실상 16강 진출은 어려워진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독일이 조별리그 3전 전승을 한다는 가정 하에 한국 대표팀이 스웨덴과 멕시코를 상대로 최소 1승 1무를 거둬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 대표팀이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이기지 못하더라도 멕시코나 독일을 상대로 1승 1무를 거둘 수도 있지만 승리 가능성이 스웨덴에 비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또 독일이 3전 전승을 하지 못할 경우엔 경우의 수가 더 복잡해져 2승이나 1승 2무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역시 스웨덴을 먼저 잡고 시작해야 도전해볼 수 있는 승수다.
신태용 감독이 '1차전 스웨덴전에 올인했다'고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신 감독은 13일(현지시각)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스웨덴전에 올인한 것은 사실이다. 독일전은 1, 2차전 결과를 가지고 현장 분석을 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해 분석을 뒤로 미뤄놓은 것도 맞다"고 말한 바 있다. 독일과의 마지막 경기는 16강전 진출 여부가 대충 드러난 뒤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솔직히 독일전은 크게 준비하지 않았다'고 한 신 감독의 구상도 무리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일각의 '무리한 훈련' 지적에도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강한 체력 훈련인 파워프로그램을 시행을 한 이유도 스웨덴전을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수들이 100%의 컨디션과 체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신 감독의 구상이었다.
스웨덴을 무너뜨릴 비장의 무기는 역시 '공격진'이다. 손흥민을 필두로 황희찬, 그리고 겁 없는 신예 이승우, 국내 최강 공격형 미드필더 이재성, 타킷형 스트라이크 '조커' 김신욱 등의 공격진을 활용한 공격력은 다른 팀에 비해 크게 무게감이 떨어지진 않는다. 다만 약한 수비가 고민거리다.
때문에 신 감독은 스웨덴을 반드시 이기기 위해 먼저 수비에 중점을 두고 손흥민, 이승우 등의 스피드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역습을 통해 공격하다가 경기 중반 이후 승부를 거는 전술을 펼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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