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년기업들의 '크라우드펀딩'이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이란 창업 아이디어를 온라인 플랫폼에 제시해 다수 소액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가 시행한 '청년창업 일석삼조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에 참여한 도내 36개 청년기업이 펀딩 목표액 달성에 성공했다.
젊은 두 수의사가 창업한 반려동물 사료 생산·판매 기업인 '프롬벳'(FROMVET)은 직접 개발한 기능성 반려동물 사료 제작 아이디어로 5천316만6천원의 펀딩에 성공해 참가 기업 중 최고 펀딩금액을 달성했다.
또 장군컴퍼니는 웨어러블 무선충전 보조배터리 제품(댕글·Dangle) 아이디어로 2천101만2천원, ㈜오디아이컴퍼니는 '기능성 인솔 실내화' 아이디어로 1천704만6천원의 펀딩을 이끌어 냈다.
이 사업에는 지난 5월 43개 기업이 온라인에 등록해 총 36개 기업이 목표액을 달성했다. 전체 성공금액은 3억7천200만원으로 애초 목표로 했던 1억5천만원보다 두 배 이상의 성과를 냈다. 36개 기업 중 도소매업이 16개, 제조업이 11개, 서비스업이 5개였고, 펀딩 평균금액은 1천35만5천원이었다.
경북도는 펀딩 목표액(500만원)을 달성하면 목표액의 3배(1천500만원)을 사업화 자금으로 지원한다. 펀딩에 성공한 기업은 도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아 제품개선과 마케팅, 지적 재산권 인증, 장비 활용, 해외 진출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펀딩에 성공했지만 하위 모금액 순으로 6곳과 목표 미달성 기업 7곳에는 '앵콜펀딩'을 개최, 재도전 기회도 준다.
경북도는 이번 크라우드 펀딩이 창업지원 정책의 기술사업화와 정책자금지원 방식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또 외부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해 기업과 투자자를 직접 연결, 선순환 투자 창업 생태계를 조성했고, 참가 기업은 시제품의 시장성을 검증하고, 홍보와 마케팅 등에 필요한 자금까지 확보했다고 봤다.
송경창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창업 초기나 예비 창업자가 자금 조달 및 제품의 시장성 확인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크라우드 펀딩을 확대해 창업 활성화와 기술 사업화에 도움을 주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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