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육군, 경북 청도‧경산 참전용사 찾아 호국보훈행사

청도 모계중에 6‧25참전용사 모교 명패 증정, 경산에서는 월남참전용사 '나라사랑 보금자리' 제공

육군은 19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인사사령관 주관으로 경북 청도군 모계중에서 6·25참전용사 모교 명패 증정을, 경산시에서 월남참전용사에게 나라사랑 보금자리 증정식을 하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육군은 이날 6‧25전쟁 당시 60명의 학도병이 참전한 학교인 청도 모계중학교에서 이들의 이름과 군번이 새겨진 육군참모총장 명의의 명패를 학교장에게 증정하고 생존해 있는 모계중 출신 참전용사 10명에게 꽃다발과 함께 축소명패를 증정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9일 경북 청도 모계중학교에서 열린 6·25참전용사 모교 명패증정 행사에서 김문곤(소장·좌측) 인사사령관이 학교장에게 명패를 전달하고 있다. 육군 제공
19일 경북 청도 모계중학교에서 열린 6·25참전용사 모교 명패증정 행사에서 김문곤(소장·좌측) 인사사령관이 학교장에게 명패를 전달하고 있다. 육군 제공

이어 무공훈장 수여식에는 6‧25전쟁에 참전해 공을 세운 5사단 이규화(85) 상병 본인과 1사단 고 김윤태 일병 등 7명의 유족 등 총 8명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

무공훈장 수여는 6·25전쟁에 참전해 전투유공으로 무공훈장 서훈을 받았으나 긴박한 전투상황으로 인해 훈장을 받지 못하고 '가(假)수여증'만 받은 참전용사들에게 드리는 것으로 육군은 1955년부터 지금까지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훈장을 받지 못한 참전용사 16만2천950명 중 10만7천580명에게 전달했다.

육군은 이어 월남참전용사로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정남(74) 씨의 경산시 남산면 집을 새롭게 단장한 나라사랑 보금자리 제312호 준공 및 현판식을 했다. 이 씨는 1965년 육군에 입대해 월남전에 참전한 후 1968년에 병장으로 군 복무를 마쳤으며, 2000년 국가유공자로 인정됐다.

경북 경산시 남산면 이정남 씨 자택에서 열린 6·25참전용사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에서 김문곤(소장· 왼쪽 네 번째) 인사사령관 등 관계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이씨는 입원 치료 중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육군 제공
경북 경산시 남산면 이정남 씨 자택에서 열린 6·25참전용사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에서 김문곤(소장· 왼쪽 네 번째) 인사사령관 등 관계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이씨는 입원 치료 중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육군 제공

김문곤(소장) 인사사령관은 "6·25전쟁 당시 군번도 없이 참전해 조국을 지켜낸 학도병을 포함한 선배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 덕분에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과 육군이 존재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고 "선배들이 피와 땀으로 일궈낸 승리의 희생정신을 육군 장병들이 이어받아 대한민국을 더욱 굳건히 지켜가겠다"고 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