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일반호텔 30곳 추가 지정…2021년 세계가스총회 대비

가족여행 늘어나는 관광 산업 변화에도 대비

오는 2021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가스총회를 앞두고 대구시가 중저가 일반호텔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29일까지 지역 내 숙박업소를 현장 점검하고, 오는 2021년까지 '일반호텔' 30곳(800실)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우선 그린스텔 및 일반호텔 지정을 신청한 업소 25곳을 우선 점검하는 한편, 최근 문을 열었거나 개보수를 통해 시설이 개선됐는데도 지정 신청을 하지 않은 모텔 26곳도 방문해 신청을 독려하기로 했다.  

일반호텔은 대구시 지정 우수 모텔인 '그린스텔' 중에서도 비즈니스용 숙박업소로 손색없는 고객 편의시설을 갖춘 곳을 말한다. 시는 2009년부터 숙박업소 가운데 친절하고 건전한 우수업소 159곳, 5천558실을 그린스텔로 지정했고, 이 가운데 우수 업소 17곳, 718실을 일반호텔로 선정했다.

일반호텔로 지정받으려면 '모텔' 간판을 '호텔'로 바꾸고 안내데스크를 개방해야 한다. 주차장 차단막을 철거하고 조식 시설을 마련하는 등 시설 개선도 필요하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은 해마다 10%가량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가운데 10~12%는 경상도를 방문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대구시내 숙박시설은 방문객 수요를 따라 가지 못해 관광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2021년 세계가스총회에는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중저가 비즈니스 호텔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다.

이영옥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우수 숙박업소 확대는 국제행사 유치뿐만 아니라 가족여행이 늘어나는 관광 산업 변화에도 발맞추려는 노력"이라며 "앞으로도 중저가 우수 숙박시설을 확충할 다양한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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