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차기 지도부 선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새 지도부 선출 규칙을 논의할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위원장으로 오제세 의원을 내정했다. 부위원장으로는 3선의 민병두 의원, 총괄본부장에는 재선의 김민기 의원이 내정됐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김영진 의원은 간사를 맡았다.
민주당은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8월 25일 개최키로 했으며, 전준위는 대표·최고위원 선출방식을 포함해 전당대회 규칙에 대한 논의를 이끌고 결정하게 된다.
민주당은 또 이날 회의에서 차기 지도체제와 관련,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뽑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최고위원을 몇 명으로 할지는 추후 전준위에서 논의키로 했다. 대표 경선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반영 비율을 어떻게 할지도 전준위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대구경북의 경우 이번 지방선거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둠에 따라 지역 출신 당 대표와 최고위원 출마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져 누가 출마할지, 또 당선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당내 분란을 수습하기 위해 조기 전당대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시점을 당초 8월 말에서 8월 초로 앞당기기로 한 것이다.
최경환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열린 국회의원·최고위원 워크숍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기 전대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7월 29일과 8월 5일 사이에 전대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헌에는 8월 31일까지 전대를 통해 지도부를 구성한다고 돼 있는데, 지방선거 이후 조기 전대를 치러 지도부를 빨리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따라 평화당 전대는 8월 첫째주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며, 전대준비위원장은 정인화 사무총장이 맡기로 했다. 평화당은 당 대표를 비롯해 선출직 최고위원 4명, 여성·청년위원장과 원내대표 등 당연직 최고위원 3명, 지명직 최고위원 1명 등 총 9명으로 지도부를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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