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요대학들이 보유한 토지면적이 기준보다 3.9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교육연구소가 최근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대학별 교사(校舍)와 교지(校地)를 조사한 결과, 2017년 전체 대학의 교사 확보율은 143.5%로 법정기준을 훨씬 넘어섰다. 2013년(126.8%)보다 16.8%p 증가한 수치다. 2017년 교지 확보율도 217.3%로 법정 기준의 2배 이상이다.
교사는 강의실, 행정실, 도서관, 체육관, 기숙사, 실험실 등이 포함되고, 교지는 대학이 교육․연구를 위해 사용하는 용지 중 농장, 사육장 등 실습지와 수익용기본재산을 제외한 모든 용지를 의미한다. 교사 기준면적은 학생 1인당 인문사회 계열은 12㎡, 자연과학 17㎡, 공학 20㎡, 예체능 19㎡, 의학 20㎡ 등이고, 교지 기준면적은 학생 정원이 1천명이상일 경우 교사 기준면적의 2배 이상, 400명 초과 1천명 미만은 교사 기준면적 이상이다.
대구경북 주요 10개 대학들은 평균 교사 확보율이 189.5%, 교지 확보율이 394.9%였다.
가장 넓은 토지를 보유한 곳은 영남대였다. 영남대는 교지 보유면적이 272만1천799㎡로 기준 면적대비 확보율이 423.1%였다. 교사 보유면적은 43만2천493㎡로 확보율이 132.4%였다.
뒤를 이어 대구대가 234만2천86㎡의 교지를 확보해 459.6% 확보율을 보였고, 포항공대는 기준 면적보다 13배가 넘는 교지(교지 면적 162만7천255㎡)를 확보하고 있어 확보율이 가장 높았다.
교사 면적은 경북대가 가장 넓었다. 경북대는 61만3천586㎡ 교사를 확보하고 있어 기준 면적 대비 160.3% 확보율을 보였다. 뒤를 이어 영남대가 43만2천493㎡(확보율 132.4%), 포항공대 40만4천883㎡(671.4%), 계명대 36만9천851㎡(124.3%), 대구대 33만8천894㎡(131.0%) 등의 순이었다.
대학들의 교사와 교지 확보율이 법정 기준을 훌쩍 넘어서는데는 대학 스스로 토지를 확보하고 건축 면적을 늘리기도 했지만 구조조정에 따른 정원감축으로 기준면적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한국대학교육연구소는 "2017년 전체 대학의 교사 기준 면적은 2013년 대비 4.4% 감소했고, 보유면적은 8.2% 증가했다. 교지도 같은 기간 기준 면적은 3.9% 감소했으나 보유면적은 0.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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