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장으로서 오로지 위민(爲民)과 애민(愛民) 정신으로 시민들을 위한 봉사에 전념해 왔습니다. '시민을 위한 일꾼', '일 잘한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1969년 공무원 공채 9급으로 시작해 세 번의 자치단체장까지 오로지 시민들을 위해 봉사한 행정의 달인으로 불리는 박보생 시장. 퇴임을 앞둔 박 시장을 만나 그동안의 주요 성과와 소회를 들어 봤다.
2006년부터 12년간 김천시정을 이끌어 온 박보생 김천시장은 지역발전의 신성장 동력인 혁신도시 건설과 KTX역 건립, 산업단지 조성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도시구조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미래 100년 김천발전의 초석을 튼튼하게 다지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원도심 재생사업 추진했으며 삼애원 이전과 종합장사시설 건립, 도로신설 등 도시 균형발전의 기틀도 마련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감소추세이던 인구가 2005년 이후 10년 만에 14만명을 회복했고 현재 14만 2천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 일반산업단지 105만평 조성, 혁신도시 성공건설, '시즌2' 추진
박 시장 재임기간 역점사업으로 추진된 김천일반산업단지는 시 직영 시공으로 분양금액을 전국에서 가장 싼 3.3㎡(1평)당 36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낮춰 산업단지 분양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일반산업단지 1단계 25만평, 2단계 43만평 부지는 준공도 하기 전에 100% 분양됐다. 이를 통해 지난 12년 동안 300개가 넘는 기업을 유치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3단계 사업도 시 직영으로 조성하고 있다.
3단계 사업은 115만7천㎡(35만 평) 규모로 모두 1천841억원을 투입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공사가 한창이다. 3단계 사업이 완공되면 4천1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2조 8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김천 혁신도시는 전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380만㎡(115만평) 규모로 조성된 김천혁신 도시는 도로공사 등 12개 공공기관 5천600명의 임직원과 가족들이 이주 해 2만500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로 성장했다.
'혁신도시 시즌2' 도 진행중이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혁신도시 시즌2'는 혁신도시가 지방의 균형발전을 이끌어 가는 성장거점 도시로 기능하는 사업이다. 이런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39개 과제 사업을 발굴해 2021년까지 약 1조원이 투입되는 드림모아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 조기추진, 도시재생 3대사업 추진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철도는 총 172㎞에 5조 3천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으로서 철도가 완공되면 수도권에서 거제까지 2시간 40분, 김천에서 거제까지는 1시간 10분대로 연결이 가능해 낙후지역개발촉진 및 국토의 균형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시장은 2019년 조기착공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현재 '민간공공투자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민자적격성 조사가 KDI에서 진행 중이다.
또 김천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토교통부 원도심 재생 분야 3대 공모사업인 '도시재생사업', '새뜰마을사업',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에 선정돼 33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삼애원이전 및 대신지구 도시개발 본격화, 하수관거정비 깨끗한 환경도시
삼애원 이전 및 개발의 단초도 마련했다. 2007년 악취의 주범이었던 계분공장 폐쇄를 이끌어내고 주민들의 이주동의를 성공적으로 받아 사업이 본격화됐다.
이주민들이 거주할 양로주택도 올해 8월 준공예정이다. 인근에 산재해 있던 공동묘지 4천500기 이장이 지난해 11월 완료됐고, 이 부지에 근린공원을 조성하는 공사도 진행중이다. 부지 내에 있는 화장장도 2019년이면 봉산면 신암리에 종합장사시설을 건립해 이전할 예정이다.
대신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92만4천㎡(28만평) 규모로 사업비 3천억 원이 투입된다. 수용인구는 1만6천명으로 계획되었고, 사업의 조기추진을 위해 부지 내 진출입 도로개설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박 시장은 일찌감치 하수관거정비 사업에 관심을 기울였다. 4천300억원의 예산을 들여 2008년부터 2011년 동 지역에 오수관거 85㎞, 우수관거 22㎞, 배수설비 7천153개소를 새롭게 정비했으며, 계속사업으로 면 지역까지 확대해서 사업을 시행했다.
이 사업은 땅속에 묻혀 보이지 않지만 미래의 지하자산이다. 인기위주의 선심성 사업이 아니라 보이지 않지만 주거환경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여민동락(與民同樂)의 삶을 살며 '중단없는 김천발전'에 기여하고 싶어
박 시장은 퇴임 후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어머님과 아내, 가족들과 조용하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면서 앞으로 할 일을 구체화 할 계획이다. 공직생활 50여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작은 봉사단체를 만들어 시민에게 봉사하며, '시민과 더불어 즐거움을 나누는-여민동락(與民同樂)'의 삶을 살고, '중단없는 김천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시장 재직 동안에도 변함없이 해온 농사일도 계속할 예정이다.
"재임 기간 많이 사랑해 주시고 도와주신 시민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후임 시장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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