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8 러시아 월드컵 이변의 중심 D조 경우의 수는? 크로아티아에 3실점 아르헨티나, 아이슬란드와 골득실 따지면 불리

[월드컵] 아이슬란드, 동점을 만드는 첫 골 환호 (모스크바=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아이슬란드 알프레드 핀보거슨(왼쪽)이 16일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D조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동점을 만드는 첫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8.6.16 zjin@yna.co.kr (끝) 연합뉴스
[월드컵] 아이슬란드, 동점을 만드는 첫 골 환호 (모스크바=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아이슬란드 알프레드 핀보거슨(왼쪽)이 16일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D조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동점을 만드는 첫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8.6.16 zjin@yna.co.kr (끝) 연합뉴스

23일 자정 예정된 아이슬란드 대 나이지리아의 축구 경기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경기는 2018 러시아 월드컵 D조 2차전 마지막 매치로, 이 경기 결과에 따라 D조의 운명이 요동칠 것이기 때문이다.

D조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가운데 이변의 밀도가 가장 높다. 16일 첫 경기에서부터 아이슬란드가 아르헨티나와 1대 1로 비기며 대회 최대 이변으로 언급됐다.

이어 22일 크로아티아가 아르헨티나를 3대 0으로 대파하면서 아르헨티나가 탈락 위기에 몰리는 이변이 또 한 번 발생했다.

D조 소속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아이슬란드, 나이지리아 가운데 원래 아르헨티나가 1강, 크로아티아가 1중강, 그리고 아이슬란드와 나이지리아가 함께 2중약 정도로 분석됐지만, 이젠 아니다.

기록으로만 보면 크로아티아가 2승으로 1강으로 올라섰다. 아르헨티나는 핵심 선수 메시의 부진을 매개로 1무 1패라는 기대 밖 성적을 기록하며 1중 정도로 볼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아이슬란드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무승부를 이끌어낼 정도의 강력한 전력을 과시한 반면, 나이지리아는 크로아티아에 0대 2로 패한데다 경기 내용을 봐도 비교적 평범한 전력을 드러냈다. 따라서 아이슬란드 대 나이지리아의 경기는 아이슬란드의 우세가 점쳐진다.

이럴 경우 고정된 상수는 나머지 모든 팀보다 떨어지는 나이지리아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크로아티아, 아르헨티나, 아이슬란드가 16강 진출 티켓 2장을 두고 예측불허의 경쟁을 할 것이라는 얘기다.

아이슬란드가 나이지리아를 이긴다고 가정할 경우, 각 팀이 한 경기씩만을 남긴 D조 중간 전적은 크로아티아 2승, 아이슬란드 1승 1무, 아르헨티나 1무 1패, 나이지리아 2패가 된다.

이어 남은 3차전 두 경기는 크로아티아 대 아이슬란드와 아르헨티나 대 나이지리아이다.

크로아티아는 16강행을 확정지은만큼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쉬어갈 가능성이 높다. 다른 우승후보 국가들처럼 주전급 전력이 두껍지 않기 때문에 8강 이상 진출 일정을 목표로 후보 선수들이 대거 뛸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한마디로 라리가에서 뛰는 특급 선수들인 이반 라키타치와 루카 모드리치의 휴식을 보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이에 따라 아이슬란드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1승 2무가 되고,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를 꺾더라도 1승 1무 1패로 아이슬란드에 밀려 탈락하게 된다. 더구나 2패로 이미 탈락이 확정된 나이지리아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총력을 다할 수 있어 아르헨티나는 결코 안심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아이슬란드가 크로아티아에 지더라도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를 이긴 다음 똑같은 1승 1무 1패가 된 아이슬란드와 골득실 등을 따져야 하는 위치에 서게 된다.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대량 실점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아이슬란드와 비교해 이미 크로아티아에게 3골이나 헌납한 아르헨티나가 분명 더 불리한 상황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