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2차전 멕시코전 후 신태용 한국 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은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신 감독은 "월드컵 개막 직전 권창훈, 김민재, 이근호, 김진수, 염기훈 등 부상자가 속출한 게 아쉽다"며 "(부상 선수들이 있었다면) 손흥민을 중심으로 더 많은 옵션을 쓸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그는 멕시코전 준비와 관련해선 "4-4-2와 4-1-4-1 전술을 병행하는 훈련을 3일 동안 했다"며 "멕시코 선수들이 뒷 공간을 파고드는 플레이를 잘해 기성용과 이재성을 수비 쪽으로 내리고 주세종을 올리는 4-1-4-1 전술을 만들었다. 공격할 때는 4-4-2 형태를 만드는 작전을 썼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했다.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열리는 독일과의 마지막 3차전에 대해선 "선수들이 멕시코전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뛰었다"며 "일단 체력 회복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만회골을 터트리며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그는 "제가 많이 미안하다. 초반에 찬스 왔을 때 공격수 입장에서 잘해줬어야 했다“며 ”우리가 강팀이 아닌 이상 찬스 왔을 때 해결했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그는 또 "선수들이 실망하고 기도 죽고 자신감 떨어진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16강에 올라 가고 못 가고를 떠나 마지막 경기에서 잘해 국민에게 희망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격수 황희찬도 "아쉽고 화가 많이 난다. 이번 경기에선 따로 무엇을 생각할 부분은 없었다. 무조건 이겨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이날 대표팀 캡틴 기성용은 후반 왼쪽 종아리를 다쳐 독일과의 3차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기성용은 "두 번째 골로 이어진 상황이 내 실수인 거 같아서 마음이 무겁다. 다른 선수들은 정말 최선을 다했다"며 미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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