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로봇기업들이 세계 로봇 관련 기업들이 모인 독일 뮌헨에서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도전에 나섰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하 로봇진흥원)은 이달 19~22일 세계 최대 로봇'자동화 전시회인 독일 뮌헨 로봇자동화 박람회(AUTOMATICA)에서 한국 로봇 공동관을 운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동관에는 협동로봇과 유리창 청소로봇, 물류로봇 등의 로봇 완제품과 서보모터, 감속기, 로봇 모션 컨트롤러 등 로봇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한국 기업 10개사가 참여했다. 이를 통해 300여 건의 상담과 약 1천400만 달러의 상담액을 달성했다.
이는 유럽 지역의 바이어와 참여기업 간의 비즈니스 상담을 사전에 연결함으로써 공동관 운영의 실효성을 높인 덕분이다.
로봇진흥원은 효과적인 공동관 운영을 위해 '코리아 로봇'(Korea Robot)이라는 공동 브랜드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참여 로봇기업의 마케팅을 지원했다.
문전일 로봇진흥원 원장은 전시회에서 국제로봇연맹(IFR)과 독일기계설비제조업연합회(VDMA), 북미로봇협회(RIA), 중국로봇협회(CRIA) 등 로봇 관련 세계 각국의 고위 관계자와 면담했다.
산업용 로봇 제어기를 공급하는 다인큐브의 구성모 상무는 "사전에 논의를 진행한 유럽 바이어들을 한국 로봇 공동관으로 초청해 제품을 시연하면서 상담의 효율성을 높였다"며 "특히 프랑스 한 로봇기업과의 미팅을 통해 향후 수출계약 체결이 예상된다"고 했다.
로봇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파스텍 송진일 대표는 "이번 공동관은 주변의 글로벌 기업의 대형부스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디자인으로 수출 마케팅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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