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흥해 출신으로 산남의진 3대 최세윤 의병대장을 비롯해 경북 동해안 의병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되새기는 제8회 의병의 날 기념식 및 포항의병체험 행사가 24일 흥해읍 곡강천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최세윤 의병대장과 그 부대원들의 숭고한 구국정신을 되새기고, 활약상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미래세대를 이끌어갈 학생은 물론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세대들에게 나라 사랑의 참의미가 무엇인지 일깨워 주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취타대를 필두로 의병 복장을 한 학생들이 긴 행렬을 이뤄 흥해 로터리에서 본 행사장인 곡강천 생태공원까지 시가행진을 벌여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의병의 날 기념식에 이어 의병체험 행사로 의병 이름 찾기 '도전골든벨', 활쏘기, 전래놀이, 말타기, 댄스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져 학생과 가족 단위 참여자들에게 이색적인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박이득 (사)최세윤 의병대장 기념사업회 실무 부회장은 "구한말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을 때 최세윤 의병대장과 의병들은 자신과 가족의 안위보다는 조선이라는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다"며 "일본의 독도 망언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인식 고취 등 진정한 극일(克日)을 위해서도 앞으로 이 행사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흥해 출신인 최세윤 의병대장은 산남의진 1대(정용기), 2대(정환직) 부자(父子) 의병대장에 이어 3대 의병대장을 맡아 을사늑약(1905년) 이후 일본군과 싸워 혁혁한 전공을 세운 한국 의병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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