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일부 제조업 생산 반등 움직임

한국은행, 대경권 경기 보합세 가운데 자동차부품`기계장비`섬유 등 상승세

대구경북의 제조업 생산이 올해 2분기 들어 일부 부문에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완성차의 중국 수출과 내수 판매가 회복되면서 자동차부품 생산이 늘었고, 기계장비와 섬유도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면서 생산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은 운수업과 숙박·음식점업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25일 '지역경제보고서'를 통해 2018년 2분기 지역경제 상황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전체 경기는 1분기와 비슷한 보합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제조업 생산에서 일부 부문이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특히 자동차 부품은 중국 수출이 늘어나고 국내 완성차 업체의 내수판매 회복으로 생산이 1분기보다 늘어났다. 올해 4, 5월 대구경북의 자동차부품 중국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3.9%가 증가했다.

기계장비도 자동화 설비와 로봇 등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생산이 소폭 증가했고, 섬유는 산업용 화학섬유를 중심으로 생산이 늘었다.

반면 철강은 중국산 수입 감소와 국내 건설경지 둔화 등 증감 요인이 혼재되면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휴대전화는 국제 수요 위축으로 부품 수출이 둔화됐고,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패널의 수요가 부진하고 중국 업체의 LCD패널 생산이 늘면서 생산이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1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업은 대구국제공항의 국제선 신설과 기존 노선 증편, 5월 초 연휴 효과로 호조를 보였고, 숙박`음식점업은 연휴 효과와 지역축제, 테마파크 신규 개장 등으로 인해 생산이 증가했다.

도소매업은 대형마트의 부진이 지속됐지만 백화점과 중소소매판매점이 개선되면서 보합을 나타냈고, 부동산업은 양호한 지역 주택시장 경기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고용은 4, 5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기대비 4만명이 줄어 1분기 감소폭(-7만명)보다 감소폭이 축소됐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분기(1.2%)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1.6% 상승했고, 주택가격은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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