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 착수 예정

자유한국당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왼쪽)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8주년 6·25전쟁 기념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왼쪽)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8주년 6·25전쟁 기념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이 27일 시작될 전망이다. 선거참패의 후유증으로 신음하던 야당이 '더 이상 국회공전은 안 된다'는 여론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25일 원구성 협상장으로 나오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평화와 정의모임 등 야당은 이날 일제히 원구성 협상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기에 협상을 완료하겠다며 맞장구를 쳤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금주부터는 후반기 원구성과 산적한 민생현안에 대해 한국당이 정책정당으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이번 주를 기점으로 원 구성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로 이날 선출된 김관영 신임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원내대표는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곧바로 시작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에서 연락이 오는대로 바로 협상에 착수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평화와 정의 모임 원내대표인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역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소한 27일부터는 원 구성 협상을 시작해 늦어도 7월 초에는 원 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야당의 적극적인 행보에 민주당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만시지탄이지만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 "오늘부터라도 빨리 접촉해서 원 구성 일정을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가 협상장으로 나오기로 함에 다라 오는 27일쯤 원 구성을 위한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에는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인사방문과 민주당 원내대표단의 지방 현장방문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협상이 시작되더라도 합의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에 대한 각 교섭단체의 입장차이가 큰데다 여소야대(與小野大) 국면이라 보다 큰 틀에서의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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