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초반부터 불어닥친 여당발 강풍에 고전했던 대구지역 기초단체장 당선인들은 긴장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도 "민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던 김대권(56ㆍ자유한국당) 수성구청장 당선인은 "굴곡을 겪었기에 오늘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무난하게 당선됐다면 구민들에게도 좋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선거기간 중 30, 40대 젊은 유권자들과 만날 기회가 적어 아쉬웠다. 앞으로 젊은 주민들과 접촉을 늘리고 주민들이 체감하는 고통을 해결하는 구청장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역시 민주당 후보와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던 배광식 북구청장은 "그 동안 유권자들의 지지에 보답하지 못한 점에 대해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구민들이 보내 준 지지와 성원에 반드시 땀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기초의회에서 민주당이 절반 가까운 의석을 차지했지만 당적이 다르다고 해서 현안 사업이 막히진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상호 협조를 잘 하겠다"고 했다.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팽팽한 접전 끝에 당선된 배기철 동구청장 당선인은 "다소 당황했지만 현장에서 직접 느낀 바닥 민심을 믿었다"고 했다.
또한 "어려운 선거를 거쳐 당선된 만큼 주민들이 '구청장 정말 잘 뽑았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도록 임기 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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