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프리카의 뜨거운 여름, 워터파크에서 짜릿하게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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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 무더위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네티즌들 사이에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로 소문난 무더위의 도시 대구는 6월 하순에 벌써 낮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어서며 올 여름 더위도 만만찮을 것임을 강력하게 예고하고 있다.

날이 더워지면 맨 먼저 머릿속을 채우는 시원한 이미지가 바로 '물놀이'다. 더위로 달아오른 체온을 떨어뜨리는 방법으로는 물놀이가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방법이라는 것은 동서고금 공통이다. 더구나 신나기까지 하다. '물'이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동심으로 회귀하는 마법같은 효과가 나타난다.

물놀이를 즐기는 여러가지 방법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워터파크는 바다와 계곡의 장점을 쏙쏙 뽑은데다, 다양한 즐길거리로 가득 채워져 있는 여름 천국이다. 쉼 없이 몸을 때려주는 인공 파도, 시원하게 머리와 어깨를 때려주는 폭포수, 스릴만점 각종 어트랙션 등 물에서 놀 수 있는 모든 기구들과 불쾌지수 낮춰주는 각종 편의시설로 무장해 있다. 더구나 멀리 갈 필요없이 도심 근교에서 가깝게 언제든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도 워터파크의 장점이다. 바쁜 현대인들이 짧은 바캉스를 즐길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가족, 연인, 친구가 함께 모여 서로 물장난을 치며 시원한 여름날의 재미와 낭만을 얻을 수 있는 워터파크로 떠나보자.

◆삼바 댄스와 함께하는 핫한 스파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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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워터파크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곳이 '스파밸리'다. 고작 30분이면 충분히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어, 딱히 거창한 휴가 계획을 잡지 않아도 맘 내킬때 훌쩍 떠나 신나는 하루를 즐기기 최고의 장소다.

워터파크 최고의 장점은 마치 놀이공원에 온 듯 아찔한 스릴을 자랑하는 놀이기구들이다. 스파밸리는 15m 높이의 거대한 슈퍼볼에서 블랙홀로 빠져들어가는 스릴을 체험하는 '슈퍼볼', 나는 듯한 스피드와 부메랑 효과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세계 수준의 '부메랑 슬라이드', 산비탈에서 미끄러지는 듯한 색다른 스릴을 느낄 수 있는 '마운틴 슬라이드' 등을 통해 모공까지 시원해지는 짜릿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일반 건물의 10층 높이에 해당하는 아찔한 높이에서 고공낙하하는, 무섭다는 느낌조차 지워버릴 정도로 박진감 넘치는 '스피드슬라이드' 등도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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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여름 워터파크 스파밸리가 더욱 반가운 이유는 콜럼비아 삼바팀과 함께하는 썸머 삼바파티 때문이다. '썸머 삼바파티'는 6인조 콜럼비아 댄스팀의 삼바, 살사 등 남미 특유의 신나는 무대공연를 선사한다. 또 어린이 삼바댄스교실, 남미전통 놀이체험, 콜럼비아 음식체험 등 공연단이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같이 놀아주는 플레이 메이트로도 활동한다.

지난해 SNS에서 화제가 된 '버블풀 파티' 역시 올해도 즐길수 있다. 이벤트풀 전체에 인체에 무해한 거품을 뿌려 버블풀을 구성, 신나는 DJ와 함께 남녀노소 누구나 춤추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밤이되면 화려한 조명과 함께 클럽파티도 진행돼 젊은이들의 핫한 놀이터로 인기를 모을 예정이다.

물놀이에 체력이 소진됐다면 미네랄과 비타민이 함유되어 혈액순환에 좋은 '가족한방노천탕', 스톤의 열을 이용해 혈액순환 장애를 개선하고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를 주는 '스톤테라피', 기를 방출하는 신물질 UK볼로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하여 음이온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한 'UK볼 찜질방'에서 여유를 즐겨도 좋다.

◆옥상 인피니티 풀에서 낭만을! 엘리바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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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도 유행이라는 것이 있다. 최근의 최고 핫한 아이템은 바로 인피니티 풀(Infinity Pool). 인피니티 풀은 특별히 시각적으로 경계가 없을 것 같은 수영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주로 물과 하늘과 이어지는 것처럼 설계된다.

흔히 인피니티 풀이라고 하면 동남아의 휴양지의 최고급 리조트를 떠올리지만, 멀리 가지 않고도 인피니티 풀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대구에 있다. 지난해 7월에 개장한 엘리바덴 신월성점은 당신의 상상을 뛰어넘는 다양한 놀거리가 한꺼번에 구비 돼 있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옥상에 마련된 인피니티 풀이다. 도심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건물 옥상에 인공 야자수가 있는 태닝존과 썬 베드에 누워 뜨거운 여름 햇살을 즐기다보면 이곳이 외국인지 한국인지 헷갈릴 정도다.

특히 인피니티 풀의 매력은 저녁에 있다. 오후 5시부터 '어덜트 타임'이 시작되면 아이들과 함께 놀던 패밀리 공간이, 커플들의 고급스러운 풀 파티 분위기로 변신한다. 마치 클럽인 양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태양이 종적을 감추는데 발맞춰 점점 빛나는 색색의 조명이 야외풀을 밝히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카페테리아에서 주문한 맥주나 칵테일 한잔을 놓고 있으면 그야말로 환상적인 도심 속 케렌시아(나만의 휴식처)가 된다. 옥상 인피니티풀은 9월 2일까지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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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과 휴식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본래 스파 전문시설인 엘리바덴의 스파와 한증막에서 딩굴딩굴 시간을 보낼 것을 추천한다. 100톤의 제주현무암으로 만들어진 불한증막, 황토방, 360도 파노라마 영상을 활용한 아이스미디어룸, 복부찜질을 즐길 수 있는 원적외선 테라피존, 낮잠자기에 좋은 토굴방까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아이들과 함께라도 부담이 없다. 찜질방과 같은 층에 키즈슬라이드, 워터버켓, 스프레이파크 등이 마련돼 있는 40㎝의 수심의 키즈풀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통유리를 통해 자녀가 뛰어노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데다 찜질방 특유의 답답함을 없애는 시원한 풍경까지 제공해 일석이조의 멀티 공간이다.

◆팔공산 정기 마시며 즐기는 물놀이, 갓바위워터피아온천

숲에서 내 뿜는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물놀이를 즐길수 있는 갓바위워터피아온천. =갓바위워터피아온천 제공
숲에서 내 뿜는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물놀이를 즐길수 있는 갓바위워터피아온천. =갓바위워터피아온천 제공

2016년 7월 개장해 대구, 포항, 구미 등 인근 지역 시민들로부터 물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있는 갓바위워터피아 온천. 이곳의 장점은 맑은 공기를 듬뿍 마시며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길수 있다는 점이다.

아직까지 널리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놀이터'이다보니 특히 여느 워터파크처럼 '물 반 사람 반'으로 빼곡하게 들어차는 공간이 아니라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등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에게는 저렴한 비용으로 온가족이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블로거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다.

괴성을 지르게 하는 짜릿한 어트랙션은 없지만 유수풀과 파도풀, 워터슬라이드, 바디슬라이드 등 어린 자녀와 함께 하기에는 충분한 시설이다. 오히려 성인 이용객이 크게 많지 않다보니 가족단위 이용객들에게는 안전하고 여유롭게 놀수 있는 더할나위없이 편안한 물놀이장이 된다. 아무래도 성인들과 아이들이 뒤섞여 놀다보면 안전사고 위험이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내 공간이 답답하다면 야외수영장에서 팔공산 갓바위의 상쾌한 숲속 공기를 들이마시며 물놀이를 즐기면 된다.

숲에서 내 뿜는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물놀이를 즐길수 있는 갓바위워터피아온천. =갓바위워터피아온천 제공
숲에서 내 뿜는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물놀이를 즐길수 있는 갓바위워터피아온천. =갓바위워터피아온천 제공

최근 '수질'논란이 뜨겁지만, 갓바위워터피아온천은 팔공산 지하 1,200m에서 뿜어져 올라오는 섭씨 33.5도의 약 알칼리성 온천 청정수를 자랑한다. 그래서 이곳을 찾았을 때 빼놓지 말고 체험해야 할 곳이 온천탕이다. 무더위에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어줄 것이다. 약알카리성 온천수는 피로 회복과 신경계통 질환,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찜질방도 매력적인 공간이다.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산 전경이 일상에 찌든 마음의 때마저 깨끗하게 비워내 줄 것만 같다. 2층 놀이터에서는 가족끼리 노래 할수 있는 동전노래방과 추억의 게임과 스포츠 게임기, 유아전용놀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수 있다.

◆기다림은 이제 그만, 빠르고 시원하게 즐기는 블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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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워터파크를 찾았을때, 가뜩이나 더운 날씨 불쾌지수를 높이는 것이 바로 물놀이 어트랙션을 이용하기 위한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이다. 사람들이 몰리는 휴가철이 되면 어트랙션을 타기 위해 기다리다 지칠 지경이다. 하지만 올 여름 경주 블루원에서라면 이제 기다릴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는 '브로 익스프레스'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브로 익스프레스'는 대기 없이 어트랙션을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패스권이다. 토네이도 슬라이드, 패밀리 슬라이드, 토렌트리버 등 가장 인기 높은 3종의 어트랙션 중 2종에 한해 우선 탑승할 수 있다. 토네이도 슬라이드와 패밀리 슬라이드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을 하고, 토렌트리버는 빠른 입장으로 이용할 수 있어 대기 시간을 줄이고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하게 시설을 즐길 수 있다. 티켓은 야외 렌탈샵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각 타임당 정원을 정해서 한정판매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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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어린이 놀이터도 새롭게 조성됐다. 성인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다보면 상대적으로 아이들이 불편할 수 있다. 그래서 올해 블루원은 120평의 공간에 키즈 레이서, 키즈 미니리버, 키즈 트위스터 등을 설치한 '키즈 슬라이드 존'을 별도로 마련했다. 어린이를 위한 전용 공간인 만큼 재미는 업그레이드 시키고, 혹시나 일어날지 모를 안전사고의 위험은 최소한으로 줄였다. 바닥에는 폴리소프트폼을 설치해 아이들이 넘어져도 충격을 완화시키고, 수심 역시 안전한 물놀이를 고려해 낮게 설계됐다. 기존 야외 키디풀 옆에 위치하고 있어, 키디풀의 시설과 연계해서 놀 수 있으며, 인근에 선베드와 카바나가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 자녀가 있는 가족들도 편안한 여가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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