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효정의 뷰티학개론] 장마철 패션

이제부터 본격적인 장마철에 돌입된다. 장마철이 되면 습도가 높아지고 기온이 상승하여 불쾌지수가 극에 달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과연 지루한 장마를 기분좋게 보낼 수 있는 상쾌한 뷰티스타일링법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

◆장마철 스킨케어 요령

장마철 스킨케어는 평소보다 더 신경을 써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습기가 많은 날일수록 피지 분비량이 증가해 외부의 오염 물질들이 피부에 더 잘 달라붙기 때문이다. 특히 비와 땀 속에 있는 여러 가지 화학물질이 피부에 바로 접촉되기 때문에 장마철에는 항상 매일 깨끗이 샤워하는 것이 필수이다.

보통의 경우 비가 오면 자외선이 거의 없겠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비가 오는 날에도 자외선은 맑은 날의 80% 정도가 되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 주어야 한다.

장마철에는 햇볕을 쬐기 힘들어 피부가 더 약하게 되고 비타민D가 부족해진다. 이 또한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의 하나이므로 고등어, 표고버섯, 난황과 같은 비타민D 함유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장마철 탄력있는 피부를 관리하는 요령이다.

◆장마철 두피 모발관리

장마철은 두피에 비듬균이 번식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이므로, 샴푸 후 두피를 완전히 말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장마철에 피해야 할 것은 머리가 젖은 상태로 잠자리에 드는 것이다, 베개와 닿는 부위가 마르지 않으면 적당한 습기와 온도를 제공해 비듬균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저녁에 머리를 감을 때는 두피를 헤어드라이어나 선풍기를 이용, 완전히 건조시키고 베갯잇도 햇볕에 있을 때 자주 살균소독해 주어야 한다.

장마철 두피 관리에 신경쓰지 않으면 후유증이 가을 겨울철에 탈모 현상으로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샴푸 후에는 모근 쪽 두피부터 말린 후 바깥쪽으로 바람을 쐬어 건조시킨다. 모발 손상을 막기 위해 처음엔 뜨거운 열로 습기를 말리고, 어느 정도 건조된 후부터는 습기가 남아있지 않을 때까지 냉풍으로 마무리 건조를 시킨다.

◆장마철 기분전환 패션 스타일링 노하우

장마철에는 길이감이 짧고 슬림하고 단순하게 입어주는 것이 포인트이다. 센스 있는 옷차림은 옷을 입은 사람은 물론 주위 사람들까지 유쾌하게 만든다. 장마패션 기본은 3S로, 짧고(Short) 슬림하고(Slim) 단순하게(Simple)입는 것이다. 바지 단이 길어 끌리는 팬츠나 통이 넓은 와이드 팬츠, 폭이 넓은 스커트가 바람에 날리면 비에 젖어 옷이 눅눅해지고 불쾌함을 유발하므로 가능한 한 짧고 슬림하면서도 심플한 옷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포인트로 벨트나 액세서리, 가방 등으로 스타일링한다.

또한 장마철이 되면 변덕스런 날씨로 기온 차가 심하기 때문에 긴 소매의 패션 아이템이 하나씩은 꼭 필요하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마이크로 팬츠(허리 아래 20㎝ 정도 길이)나 미니스커트를 입을 때에는 상의는 조금 풍성한 느낌의 여성스런 시폰 블라우스를 매치하거나 길이가 긴 카디건이나 베스트를 코디하면 스타일리쉬하다.

통이 넓지 않은 7부 팬츠나 크롭팬츠 그리고 올해 핫 아이템인 와이드 팬츠 등으로 코디할 때는 루즈핏의 면 티셔츠나 아크릴 소재의 셔츠 브라우스 등 미니멀한 느낌의 심플한 코디가 어울린다.

김효정 대구수성대 뷰티스타일리스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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