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2019년부터 대구시립희망원을 직접 운영한다.
대구시는 2019년 상반기 달서구 죽전동에 (재)대구사회서비스진흥원을 설립하고 이를 통해 희망원을 직영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앞서 대구시는 사회복지법인 전석복지재단 운영이 끝나는 2020년 5월쯤 진흥원을 설립해 희망원을 직접 운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17일 희망원 민간수탁운영기관인 전석복지재단이 운영권을 조기 반납함에 따라 직영 시기를 앞당겼다.
대구시는 종사자의 고용승계·인수인계, 시민단체와의 합의사항 이행 등을 고려해 진흥원 설립 시기도 계획보다 1년가량 함께 앞당겼다. 전석복지재단과 협의해 현재 희망원에 있는 생활인과 종사자들의 처우, 희망원 시설 운영을 당분간 함께 돌보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달부터 타당성연구 및 운용방안 용역을 실시해 진흥원 설립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대구시는 지난 4월 보건복지부 선도사업을 신청한 데 이어 5월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재단법인 설립을 위한 협의를 했다. 앞으로 행정안전부와 후속 협의를 거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조례 제정, 설립 허가 및 등기, 지정·고시 등을 거쳐 진흥원을 출범한다.
진흥원 설립 위치는 장기간 방치됐던 달서구 죽전동 옛 대구경북병무청 병역판정검사장(이하 징병검사장) 터를 검토하고 있다. 대구시는 애초 이곳에 장애인행복나눔센터(가칭)를 지으려 했으나 주민 반대에 부딪혀 계획을 선회했다. 진흥원이 들어서면 시립희망원 운영은 물론이고 보건복지부 선도사업 등 지역민 복지 향상에도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립희망원의 안정적 운영과 진흥원 설립을 위해 지역복지계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며 "시는 비리시설 오명을 쓴 시립희망원이 선도적 복지를 실현하는 곳으로 탈바꿈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원은 1958년 대구시가 설립해 직영하다 1980년 민간기관에 수탁한 노숙인·장애인 거주시설이다. 2016년 인권유린·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난해 5월 전석복지재단이 운영해왔다. 전석복지재단은 최근 희망원 운영을 둘러싸고 '과거 비리가 지속된다'는 비판성 지적과 보도가 이어지자 수탁 기간 2년을 남기고 운영 포기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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