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재임 중 독도를 무려 15번 방문했다. 2008년 민선 4기 출범 후 독도에서 시작된 그의 행보는 독도를 관할하는 최일선 행정기관장으로 독도 수호 의지를 확인했다. 그는 일찍이 일본의 검은 속셈을 간파하고, 국제분쟁지역화 전략에 말려들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했다. 독도를 분쟁지역이 아닌 문화와 예술이 살아있는 문화예술의 섬으로 조성한다는 그의 탁월한 구상은 세계인에게도 통했다.
해외 한인단체와 해외 자문위원을 통한 국제 홍보뿐만 아니라, 국내 체류 원어민 교사와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독도 현장 방문도 추진하고, 독도 외국인 홍보대사 육성에도 앞장섰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 외교사절단인 반크(VANK) 활동 지원과 독도 관련 콘텐츠를 집대성한 사이버 전략센터(K-독도) 운영으로 독도 영유권에 대한 일본의 막무가내식 주장에 당당히 맞서왔다.
이와 함께 독도 국제기념품 공모전, 독도 수호 힙합 페스티벌, 독도 태권도 퍼포먼스, 한복패션쇼로 이어져 독도를 '평화의 섬'으로 세계인에게 각인시켰다. 그의 유별난 독도 사랑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지만, 민선 5기 선거 기간에는 특히 빛났다. 민족의 섬 독도에서 경북 혼을 바로 세우고, 영토 수호 의지를 새롭게 하는 '독도선언'은 경북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김 도지사는 29일 민선 6기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날까지 전 세계 6대륙 대표 외국인 유학생 15명과 함께 '독도 평화'를 위한 간담회를 도청 동락관에서 가졌다 .
간담회에서 15명의 유학생은 각자가 느끼는 '세계 평화와 독도'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고, 독도를 세계 평화의 전진기지이자 평화의 상징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독도 사랑꾼' 김 도지사에게 우정의 패를 전달했다.
응웬 티 하(26베트남) 씨는 "한국에서 공부하면서 일본이 한반도를 강점했고, 이때 일본이 독도를 강제로 차지하면서 발생한 문제라고 알게 됐다"며 "이제 한국의 품에 돌아온 독도가 평화롭게 한국인과 함께 지내도록 지구촌이 함께 응원하겠다"고 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도지사로서 마지막 공식 일정을 세계 평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외국인 유학생들과 '독도 평화회의'로 마무리하게 되어 감회가 깊다"며 "언제 어디서라도 독도를 향해 눈과 귀를 열고 독도 사랑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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