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날씨'에 대한 온라인 검색이 30일 집중되고 있다. 서울 날씨도, 강남 날씨도 아닌, 콕 찍어 '잠실 날씨'다. 이는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의 프로야구 경기가 우천취소될지 아니면 속행할지 궁금해하는 야구팬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6시 45분 기준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중이다.
이날 오후 6시 45분 기준 경기는 4회초를 진행중이다. 두산이 KIA에 9대0으로 크게 앞서고 있다.
그러다 결국 우천중단된 상황.
그런데 KBO에 따르면 경기 중 우천취소 시 5회말까지는 노게임, 6회초 이후엔 콜드게임이다.
따라서 자칫 비 때문에 경기가 노게임 선언될 경우, 두산이 억울해진다. 경기 초반에 9점이나 따내며 승기를 잡았는데 이런 노력이 빗물에 씻겨 모두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 반면 KIA는 패배 위기를 빗물에 씻겨낼 수 있다.
따라서 이 검색어는 우천취소가 되지 않길 바라거나 6회초가 지나고 비가 쏟아져 두산의 콜드게임승이 결정되길 바라거나 대량득점으로 승기를 잡은만큼 경기가 무사히 끝까지 진행되길 바라는 대다수 두산팬과, 이렇게 질 바에 차라리 6회초가 되기 전에 우천취소(노게임)가 되길 바라는 일부 KIA팬 등 양팀 팬 모두가 집중적으로 입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잠실에는 오후 6시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지만 오후 7시 들어 내일까지 비가 끊이지 않고 내릴 예정이다.
한편, 이날 대구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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