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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무궁화 요리학원 '2018 향토음식아카데미' "식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겠습니다"

향토음식 아카데미에 참가한 지역 식당 업주들이 호텔 조리사로부터 조리비법을 전수 받고 있다. 마경대 기자
향토음식 아카데미에 참가한 지역 식당 업주들이 호텔 조리사로부터 조리비법을 전수 받고 있다. 마경대 기자

"식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겠습니다."

지난달 30일 영주 무궁화 요리학원. 2018 향토음식아카데미에 참가한 지역 식당 업주 20여 명이 전문 강사로부터 강의를 듣고 직접 음식을 만들어 보고 맛보느라 시끌벅적했다.

"지지고, 볶고, 버무리고, 삶고···." 외식 전문강사의 지도아래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음식을 만드느라 분주했다.

영주시 농업기술센터와 영주시 외식지부(지부장 신인식)가 주관하는 2018 향토음식아카데미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영주 무궁화 요리학원에서 지역 외식업주들의 경영역량강화와 식문화 융성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날 강의는 단순한 음식 조리가 아닌 식문화 융성에 중점을 뒀으며 상업적인 음식 외 지역 역사와 선비음식의 기원인 식치(식사 요법·음식물로 질병을 치료하는 것) 사상, 선비들의 양생법, 독특한 건강법 등 음식을 통한 다스림에 기인한 인문학 강의로 진행됐다.

또 현장 중심의 전문가(특급호텔 셰프)를 초청, 업장 메뉴에 바로 접목할 수 있는 아이템과 영업이익창출 요령까지 더했다.

특히 향토음식(선비)회는 회원들에게 영주의국(조선시대 최초 의국·영주 제민루)이 음식으로 건강을 다스린 건강법도 전수했다.

향토음식 아카데미에 참석한 식당업주들이 전문 강사로부터 강의를 듣고 있다. 마경대 기자
향토음식 아카데미에 참석한 식당업주들이 전문 강사로부터 강의를 듣고 있다. 마경대 기자

아카데미에 참가한 김정희(너른마당 대표) 씨는 "소스 만드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는 서울까지 가야 해 번거로웠는데 이번 행사에서 소스 만드는 법을 일류 호텔 요리사들에게 직접 배우게 돼 좋았다"며 "음식 문화의 역사적 근원도 이해하고 새로운 건강 음식 조리법을 배우게 돼 차별화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신인식(56) 지부장은 "영주요식업 업주들의 식문화를 한 단계 높여 국민 건강증진에 보탬이 되고자 아카데미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효율성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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