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내 민주당 인기 높아져... 지역위원장 공모 결과 평균 2대1보다 높아.. 일부는 5대1까지...

더불어민주당이 대구경북 지역위원장을 공모한 결과 평균 경쟁률이 2대1을 웃돈 것으로 나타나 민주당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하고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이뤄진 전국 지역위원장 공모에서 대구 평균 경쟁률은 2대1, 경북은 2.18대 1을 기록했다. 

대구 각 지역위원회별로 보면 달서을은 김성태 전 달서을 지역위원장, 박형룡 전 경북대 총학생회장, 김위홍 시당 부위원장, 김태용 씨 등 4명이 등록했다. 중남구, 달서갑에는 3명, 동갑·을과 수성을, 달서병, 달성에는 2명씩 지원했다.

수성갑(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북을(홍의락 민주당 의원), 북갑(이헌태 시당 정책위부의장), 서구(윤선진 씨) 등은 단수 공모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현역 의원과 지난 지선에서 높은 지지율은 얻은 후보가 버티고 있어 사전 정지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경북에선 경주와 영주·문경·예천 지역구 경쟁률이 무려 5대1로 나타났다. 안동도 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구미갑·을, 경산, 영양`영덕`봉화`울진 지역구도 민주당 지역위원장에 공모하려는 인사들이 각각 3명씩이나 됐다.

아울러 포항북과 김천, 영천·청도, 상주·군위·의성·청송, 고령·성주·칠곡 역시 2명의 지원자가 나왔다. 지방선거에서 선전한 허대만 전 경북도당 위원장의 공모지역인 포항남·울릉만 유일하게 단수 공모 지역으로 분류됐다.

눈길을 끄는 곳은 대구 동을이다. 6·13 지방선거 대구시장 경선에서 맞붙었던 임대윤, 이승천 후보가 동시에 공모해 리턴 매치를 벌이게 됐다. 두 사람은 이 때문에 관계가 다소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국회의장실 정무수석비서관은 “그동안 이곳에서 3번이나 출마하면서 지역을 닦아놨는데 (임 전 동구청장이) 예고도 없이 들어왔다”고 했고, 임 전 청장은 “대구시장 경선 이후 (이 전 수석이)정계를 떠나겠다고 해서 들어온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지방선거 대구시장 경선에 뛰어들었던 또 다른 인사인 이상식 전 대구경찰청장은 수성구을에 공모해 정기철 전 지역위원장과 경쟁을 벌이게 됐다.

경북에서도 포항 북구의 경우 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로 나섰던 오중기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로 뛰었던 안선미 전 새정치민주연합 포항시장 후보가 복수 지원하면서 재대결이 예고됐다. 

민주당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김현권 의원은 오랫동안 터를 닦아온 의성이 아닌 구미을에 공모했다. 김 의원은 “경북에서 유일하게 기초단체장을 배출한 구미의 발전을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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