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민선 7기 출범] "공부하는 구청장" "소통하는 군수" 민생 속으로…

토크콘서트 열거나 무료급식봉사 참여하기도…태풍 상황에 따라 취임식 취소도 염두

대구지역 기초단체장들은 취임식 대신 태풍 북상에 대비하거나 주민·직원들과 소통하는 행사로 민선 7기 첫 행보를 시작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과 류한국 서구청장, 김문오 달성군수는 따로 취임식을 갖지 않고 주민들과 대면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김 수성구청장은 취임식 없이 2일 오후 7시 황금동 캐슬골드파크 주민광장에서 '수성구청장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그 첫 걸음'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연다. 김 수성구청장은 "구정의 핵심 가치를 소통에 두고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류 서구청장은 2일 오전 11시 비산6동 양무리급식소에서 무료급식봉사에 참석해 구민들을 만난다. 류 구청장은 “앞으로 4년간 서대구 역세권 개발과 도심순환철도 완공에 힘을 쏟아 발전하는 서구를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군민체육관에서 열 예정이던 취임식을 취소하고, 오전 8시 30분 현풍면에 위치한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이어 군청에서 간부직원들과 함께 기념식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정책공약 실천방안 등 포부를 밝혔다. 김 군수는 이날 오후 옥포면 노인복지회관을 찾아 지역내 어르신들에게 취임인사를 했으며, "선거 때 빚어진 모든 불협화음을 털고 달성군 발전에만 온 힘을 쏟겠다"고 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2일 오후 2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한다. 민선 7기 출범에 따른 직원들의 각오를 함께 다지는 것도 중요하다는 이유다. 다만 태풍 영향에 따라 취임식 일정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이 구청장은 "성서산단을 바탕으로 한 경제와 지역 주거민을 위한 복지를 함께 키우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류규하 중구청장도 같은 시각 조촐한 취임식을 열 계획이다. 오전에는 출근한 공무원들과 '첫 인사'를 나누고, 중구 전체를 돌아보며 구정을 구상할 계획이다. 류 구청장은 “초심을 잊지 않고 '늘 공부하는 구청장'으로 살겠다"고 했다.

배광식 북구청장, 조재구 남구청장, 배기철 동구청장은 2일 신암선열공원과 충혼탑 참배 등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배 구청장은 2일 오전 신암선열공원과 충혼탑 참배를 마친 뒤 오전 9시부터 취임식 대신 '7월 문화가 있는 정례회의'를 연다. 배 구청장은 “세대와 계층을 불문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정책과 비전으로 늘 구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앞산 충혼탑 참배를 마치고 비슬산 안일사 인근 식당에서 간부 공무원들과 아침식사를 하며 구정에 대한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눌 계획이다. 취임식은 2일 오후 3시 대명동 대덕문화전당에서 열 예정이지만 태풍 상황에 따라 취소할 수도 있다. 조 남구청장은 “도심재생사업과 미개통 3차순환선의 조속한 개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1일 수해 취약지역을 찾아 현황을 파악하고 비상연락체계를 정비하는 등 재난 대비에 나선데 이어 2일 신암선열공원에 참배한 뒤 지역 경로당과 사회적기업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배 구청장은 “동구 발전이 더디다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다. 발전하는 동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