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윤지 가야금 독주회, '영산회상' 쉼없이 연주

3일(화)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김윤지 가야금 독주회가 3일(화) 오후 7시30분에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이번 독주회는 김윤지가 '영산회상'(상령산-중령산-세령산-가락덜이-상현도드리-하현도드리-염불도드리-타령-군악)을 60분 동안 한번도 쉬지 않고 연주한다. 정해임 경북대 국악과 교수가 사회를 보며, 배병민 대구시립국악단 수석단원이 특별출연해 대금 연주로 국악의 품격을 한껏 높여준다.

김윤지가 가야금 독주회를 통해
김윤지가 가야금 독주회를 통해 '영상회상'을 60분 동안 쉼없이 연주한다.

김윤지가 연주할 '영산회상'은 불교의 성악곡을 기악화한 곡으로 하나로 연결된 긴 곡이 아니라 여덟 또는 아홉 곡의 작은 곡들이 모음곡처럼 연결되어 있다. 작은 곡들은 생성시기가 각기 달라서 속도나 리듬구조가 다르며, 서로 변주 관계에 있는 것도 있다. 상령산에서 파생한 중령산, 세령산, 가락덜이가 있고, 후에 추가된 삼현도드리와 그의 변주곡인 하현도드리 그리고 불교노래의 하나인 염불도드리가 있다. 더불어 불교음악과는 무관한 타령, 군악 등이 포함되어 있다.

상령산, 중령산, 세령산은 느린, 중간, 빠른 속도의 세틀 형식을 가지고 있으며, 염불도드리는 '염불타령', '6자 염불', '경삼회'로 나뉘어져 있다. 군악은 태주계면조로 구성되어 다소 슬픈 느낌을 나타낸다.

김윤지는 "이번 가야금 독주회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닦아온 실력을 스스로 시험하는 무대이자 '영산회상'을 쉼없이 완벽하게 완주하고자 하는 의미가 있다"며 "국악을 사랑하는 이들이 많이 와서 격려와 박수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지는 경북예술고-경북대 국악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경북대 국악과 박사과정에 있다. 미국 뉴욕, 중국 상하이, 닝보, 필리핀, 대만 등에서도 협연 및 초청공연을 했으며, 현재 대가야가야금연주단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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