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의 두 우승 후보가 4강 문턱에서 만난다.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과 '이번 대회 우승 후보' 벨기에는 7일 오전 3시(한국시각) 8강에서 맞붙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인 브라질은 멕시코를 제압하고 무난히 8강에 올랐고, 세계랭킹 3위인 벨기에는 고전 끝에 일본에 진땀승을 거두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독일,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돼던 팀들이 대거 탈락한 가운데 브라질과 벨기에는 8강에 올라 자존심을 세웠다.
브라질은 3일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 덕분에 16강 진출한 멕시코를 2대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 초반 멕시코의 역습에 고전하던 브라질은 중반 이후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그리고 후반 6분 네이마르의 선제골을 터지면서 경기는 완전히 브라질 쪽으로 넘어갔고, 후반 43분 네이마르의 도움을 받은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추가골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네이마르는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쳐 최우수 선수(MOM)에 선정되는 등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등이 중도 하차한 이번 월드컵에서 '나홀로 슈퍼스타 행진'을 이어갔다.
브라질은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7회 연속으로 8강에 진출하는 동시에 여섯 번째 정상을 향한 여정을 계속했다. 반면 조별리그에서 우리나라가 독일을 이긴 덕에 극적으로 16강에 오른 멕시코는 7회 연속으로 8강 문턱에서 좌절하며 다시 한 번 '16강 징크스'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이번 월드컵에 진출한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16강에 올랐던 일본은 막판 21분을 견디지 못하고 내리 세 골을 내주며 다 잡았던 8강행 티켓을 놓쳤다.
일본은 3일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16강에서 2대0으로 앞서다 경기 막판 세 골을 헌납며 뼈아픈 2대3 역전패를 당했다. 일본은 이날 경기에서 다소 무기력했던 벨기에를 상대로 두 골을 먼저 뽑아내며 무난히 8강행 티켓을 거머쥐는 가 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이자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벨기에의 저력은 무서웠다. 벨기에는 0대2로 패색이 짙던 후반 24분 추격골을 시작으로 후반 종료 직전에 터진 역전골까지 21분 만에 세 골을 꽂아넣으며 결국 축구 경기에서 가장 재밌다는 '3대2' 펠레 스코어로 8강행을 확정지었다. 벨기에는 이날 승리로 2회 연속 월드컵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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