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통일농구에서는 특별한 국가대표가 코트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올해 1월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리카르도 라틀리프(현대모비스)다.
귀화하자마자 태극마크를 단 그는 최근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서 '만리장성' 중국을 무너뜨리는 데 앞장서는 등 큰 활약을 펼치며 다가오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국민이 된 지 반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자신의 기량으로 새 나라에 보탬이 되는 것은 물론 남북 교류에서도 한 몫을 담당하는 뜻깊은 경험을 하게 됐다.
평양으로 떠나는 3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군용기에 타기 전 만난 그는 이런 상황이 아직 실감 나지 않는 표정이었다.
쉽게 체험할 수 없는 일이다 보니 살짝 긴장한 모습도 비쳤다.
소감을 묻자 라틀리프는 "색다른 경험이기 때문에 어떤 감정인지도 표현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농구선수로서 나라를 대표해 가는 것이니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만은 분명했다.
그는 "북측과 경기를 하는 것이다보니 농구팬들뿐만 아니라 많은 분이 큰 관심을 두시는 걸 안다. 관심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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