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국내 공업제품과 교통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농·축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음에도 석유류 가격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동북지방통계청이 3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새 1.7% 올랐다. 1.5% 상승한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컸다.
소비자물가 상승에는 석유류 가격 인상 영향이 가장 컸다. 국제유가 인상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뛰며 전체 물가를 0.44%포인트(p) 끌어올렸다. 작년 4월 11.7% 오른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유가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공업제품과 교통 물가도 자연스레 올랐다. 지난달 대구의 공업제품과 교통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2%, 5.4% 올랐다. 특히 전체 품목에서 비중이 절반을 넘는 공업제품(전체 459개 중 230개) 물가가 2% 넘게 오르며 물가 인상을 이끌었다.
그동안 밥상물가 상승을 이끌었던 농·축산물 가격 상승세는 다소 꺾였다.
대구 지역의 지난달 농·축산물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7%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 6월 6.4%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둔화된 것이다. 쌀값이 42.6%로 크게 오르기는 했지만, 달걀(-37.2%), 돼지고기(-5.3%) 등 나머지 주요 농·축산물 가격이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감자 등 채소 가격 상승세가 둔화됐고 돼지고기, 닭고기 등 축산물 가격은 하락했지만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공업제품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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