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눈 클리닉] 성인에 있어서 시력을 감소시키는 황반부종

황반이란 눈의 신경인 망막의 가장 중심부위를 말합니다. 이 부위에 물이 고여 붓기가 발생하면 황반부종이라고 합니다. 망막은 눈의 구조로 말하면 가장 뒷부분에 빛을 감지하는 신경조직이며 특히 황반은 그중에서도 가장 선명한 이미지를 받아들일 수 있는 부위이며 조그만 이상이 있어도 누구든지 큰 불편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황반부종을 일으키는 원인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황반부종은 황반부 근처에 있는 혈관이상 또는 손상으로 인하여 비정상적으로 새어나온 혈액성분이 고이게 되어 발생하게 되며,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당뇨병을 들 수 있습니다. 당뇨황반부종은 당뇨환자에서 시력저하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뇨망막병증의 심한 정도와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황반변성이나 염증성 안질환 및 수술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도근시, 망막전막, 망막정맥폐쇄질환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고혈압과 같은 질환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황반부종이 발생하면 어떤 증상을 나타내는가요?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갑작스런 시력흐림, 시력저하 또는 중심시야에 굴곡이 발생하여 직선이나 사물이 비뚤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황반부종이 의심되는 경우 어떻게 진단하나요?

황반부종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철저한 눈의 검사가 필요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기본적인 신체이상유무를 알아봐야 하며, 두번째로 안과검사를 시행합니다. 시력검사는 물론이고 안압검사, 세극등검사로 염증이나 다른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여야 합니다. 그 이후 정밀안저검사가 필요합니다. 황반부종을 잘 관찰하기 위해서는 빛간섭단층촬영(OCT)이 필수 입니다. 빛간섭단층촬영을 통하여 망막의 두께와 부종의 정도를 알 수 있으며 부종의 범위도 측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료의 효과 유무도 알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검사로는 형광안저촬영이 있습니다. 몸속에 형광물질을 주사하여 눈의 이상을 검사하는 것으로 다소 침습적인 검사이나 혈관이상을 직접 알아볼 수 있기 때문에 선택적으로 시행하여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빛간섭단층촬영으로 눈속혈관을 보는 빛간섭단촬영기를 이용한 혈관촬영검사도 있습니다.

◆황반부종이 있는 경우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

황반부종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만약 고혈압이나 당뇨가 원인이라면 눈의 치료보다 우선적으로 전신치료가 필요합니다. 약물적 치료로는 항염증치료제 안약을 사용하기도 하며, 치료반응을 보이지 않는 직접적인 황반부종치료는 항혈관내피세포억제제를 눈속에 주사하거나 스테로이드 눈속주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레이저광응고술로 직접 부종부위를 치료하는 방법도 있으며, 유리체 수술이 필요한 경우 수술적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황반부종이 발생하는 경우 시력저하를 보이며, 눈의 시세포 손상을 초래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미 당뇨나 고혈압을 치료하고 있다면 시력흐림이 발생한 경우 바로 안과진료를 하여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황반부종이 발견되면 일단 전신상태 이상이 없는지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 일정기간 지속시에는 약물 치료이외에도 눈속주사치료나 레이저치료등이 있으니 시력의 흐림이나 중심시야에서 비뚤어짐이나 상의 왜곡이 보인다면 안과검사를 해보는 것이 눈건강을 위해 좋겠습니다.

도움말: 대구 잘보는안과의원 이정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