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리 오르때 대구경북 고위험대출 보유자 빚갚기 어려워진다

금리인상시 대구경북 고위험대출 보유자의 총부채원리금상환부담비율(DSR) 상승 폭이 커져 대출 건전정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대구경북은 고위험대출 보유자 비중이 높은 데다, 고위험대출 보유자의 DSR 상승 폭도 그렇지 않은 사람의 3배 수준에 이르러 이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금리상승시 대구경북지역 가계의 추가 이자부담수준 및 잠재 리스크 분석'에 따르면 금리가 1% 오를 때 대구경북지역 고위험대출 보유자의 평균 DSR 상승폭은 4.27%p 및 4.50%p로 일반 차입자(1.46%p`1.31%p)의 3배 수준에 이르렀다. 이는 전국 평균(4.03%p)을 넘는 수치다.

특히 고위험대출 보유자 중 13% 안팎에 이르는 대구경북지역 자영업자의 DSR 상승폭은 일반가계 고위험대출 보유자보다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자영업자는 가계대출 이외에도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해 금리상승시 소득 대비 추가 이자부담 수준이 보다 더 클 것으로 예측됐다.  

고위험대출 보유자는 저축은행 신용대출 또는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카드대출 2건 이상 보유자 등을 일컫는다.

최근 은행이 이들을 포함한 비우량 차입자에 대한 가산금리를 상대적으로 크게 인상하는 등 제약을 강화하고 있어 이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해 말 현재 금리상승에 민감한 차입자 수는 대구 10만2천명, 경북 11만3천명으로,  이는 가계대출 차입자 중 각각 12.4%, 13.5%를 차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향후 금리상승 지속 가능성 등을 감안해 비은행기관, 고위험대출 보유자 및 취약 차입자, 신용대출자 등을 중심으로 대출건전성 모니터링을 보다 강화하는 등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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