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기자협회가 "세계일보 편집국장이 후배 여기자를 성추행한 사건에 대해 강력한 징계와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여기자협회는 3일 성명서를 내고 "가해 당사자가 다름 아닌 편집국의 최고 책임자로서 후배 기자들에게 모범이 되기는커녕 야근을 하던 후배 여기자를 성추행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회는 "미투 사건 이후 성추행 등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이를 고발·감시해야 할 언론의 책임자가 한 부적절한 행동은 절대 좌시할 수 없다"며 "피해 여기자가 명백히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도 성추행이 이뤄졌고 가해 당사자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성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협회는 편집국장에 대한 강력한 징계와 재발 방지책뿐만 아니라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자를 보호해 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지난달 28일 후배 여기자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았다. 피해자가 사건 다음날 피해 사실을 사내 여기자지회에 알렸다.
이에 세계일보는 지난 2일 편집국장 A씨를 직무 정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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