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스콜라리 감독 영입 경쟁"…축구협회 "사실무근"(종합)

브라질 매체 "대한축구협회가 영입 제안할 예정"…일부 언론은 접촉설 보도축구협회 "스콜라리와 접촉한 적 없다…신태용 감독 평가가 먼저"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감독. 사진은 2013년 10월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축구대표팀 공식 기자회견 당시의 모습. 연합뉴스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감독. 사진은 2013년 10월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축구대표팀 공식 기자회견 당시의 모습.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와 이집트축구협회가 두 차례나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았던 '명장'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70) 감독 영입 경쟁에 나섰다는 브라질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스콜라리 감독 '영입설'에 대해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브라질의 '글로부에스포르테'(globoesporte.globo.com)는 4일(한국시각) "이집트축구협회가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뒤 엑토르 쿠페르 감독을 경질하고 나서 스콜라리 감독과 접촉했다"며 "대한축구협회 역시 스콜라리 감독에게 공식 제안을 보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집트축구협회와 스콜라리 감독이 조만간 미팅에 나설 예정"이라며 "이집트축구협회는 스콜라리 감독이 영입을 통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통과와 우승은 물론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도 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콜라리 감독의 영입을 원하는 한국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맞붙어 탈락했다"며 "비록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독일과 최종전에서 2대0으로 이겼다"고 덧붙였다.

스콜라리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우승을 맛본 명장이다. 브라질뿐만 아니라 포르투갈, 쿠웨이트 등을 지휘한 스콜라리 감독은 주빌로 이와타(일본), 첼시(잉글랜드),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 광저우 헝다(중국) 등 클럽팀도 맡아 좋은 성적을 거뒀다. 광저우 헝다를 마지막으로 스콜라리 감독은 현재 아무 팀도 맡고 있지 않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스콜라리 영입설을 일축했다. 조준헌 축구협회 홍보팀장은 "한국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스콜라리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접촉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며 "아직 영입을 검토한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조 팀장은 이어 "현재로써는 신태용 감독에 대한 평가 작업이 먼저"라면서 "평가가 끝난 후에는 검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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