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대구시장애인승마협회가 주관한 제1회 대구장애인승마어울림대회가 지난 30일 경산라파승마장에서 열렸다. 이날 장애인선수부에서 양동규(자인학교)가 1위에 올랐고, 현정도, 정이심(이상 대동시온복지재활원)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장애인임에도 안정된 자세와 멋진 기승을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어울림대회에 걸맞게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곽홍란 생활예총 시낭송협회장의 사회 아래 재즈 가수인 박영옥 씨의 팝과 재즈 공연 등이 펼쳐졌고, 상품도 승마퀴즈를 통해 전달됐다. 또 기승 및 다도(명원문화재단 11지부), 네일아트(새길직업학교), 검도(한국여자검도사범회), 민화부채 및 수묵으로 말 그림 그리기(대구가톨릭대 백영옥 교수 및 장난희 작가) 등 각종 체험행사도 열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마라톤 스님'으로 알려진 진오 스님이 다문화 아이들을 데리고 이날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은미 대구시장애인승마협회 회장은 "승마는 어떤 종목보다 재활과 치유 효과가 뛰어난 만큼 이 대회가 장애인 승마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승마는 패럴림픽 정식종목인데도 '장애인이 무슨 승마를 하느냐'는 편견이 적잖아 안타깝다. 승마를 통해 신체 및 정신적 장애를 극복하려 노력하는 장애인들에게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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