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이 추진하는 문경 봉암사 일대 세계명상마을의 기공식이 12일 열린다.
조계종 유일 종립선원으로 한국 선(禪)불교의 메카로 평가받는 문경 봉암사 옆에 들어서는 세계명상마을은 한국 전통 참선명상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대지면적 12만230㎡, 연면적 1만1천100㎡에 3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다양한 참선명상 문화체험공간과·교육 및 숙박시설, 식당·휴게시설 등이 들어선다.
경상북도는 조계종 선원수좌복지회가 신청한 세계명상마을사업이 타당하다고 보고 투융자심사에서 통과시켰다.
올해는 기반시설을 위해 국비 8억원, 도비 11억원, 시비 11억원, 민자 20억원 등 총 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명상실과 숙소동, 무문관, 토굴 등을 예산이 마련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건립해 한반도 선(禪) 전래 1천200주년인 2021년 말 개원한다는 계획이다.
총 건축비는 290억원 규모로, 국비와 지방비 지원과 봉암사 측 예산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완공 후에는 국내외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통 참선 명상을 기본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문경세계명상마을 상임추진위원장인 의정 스님은 “불교가 쇠락하고 나라에도 어려움이 많고 인류 전체도 물질 문명과 정신문화의 부조화가 심각하다”며 “21세기에는 선이 인류 문명을 이끌어가야 하며 한국에도 선 붐을 일으켜서 세계로까지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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