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진산업㈜(대표 서중호)이 중국 내 2위 자동차회사인 국영 동풍자동차 그룹의 계열사인 동풍실업유한공사와 국내 자동차 차체부품 업체로는 최초로 합자회사 설립 본 계약을 체결하고 이 회사 지분 50%를 29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의 2.04%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합자회사 초기 자본금은 3천500만 위안으로 동풍실업과 50대 50의 비율로 출자해 중국 강소성 염성 경제기술개발구 내에 동풍아진(강소)자동차부품유한공사(가칭)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선진적 기술과 경영관리 기법을 사용해 중국 내 자동차 부품시장은 물론 미국 등 해외시장에 동반 진출하려는 목적이다. 자회사인 아진 USA와도 시너지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아진산업 중국 현지 법인인 강소아진의 기존공장과 설비를 활용키로해 최소한의 투자로 매출 증대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자동차회사와 부품업체들은 사드 등의 영향으로 최근까지도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 현실임을 감안한다면 이번 합자계약은 상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아진산업은 지난달 중국의 순수 전기자동차 회사인 기점기차로부터 300억원 수준을 수주한데 이어, 이번에 동풍자동차 그룹과의 합자계약까지 성사시켜 중국에서의 매출 확대와 수익구조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계약체결 직후 개최된 동풍실업과의 회의에서 합작법인의 이사에 아진산업의 서중호 대표이사 및 최호선 부사장이 선임되었고, 감사는 정필석 이사, 총경리는 장진태 상무이사가 선임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아진산업은 1978년 설립된 자동차부품 제조회사로 경북 경산 본사와 자회사인 미국(아진USA), 중국(소주·상해·염성), 베트남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2015년 월드클래스 300기업으로 선정됐고 그해 12월 코스닥 상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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