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동기 전 대구시교육감 출판기념회 열려

출판기념회, 음악회 등 성황리에 개최, '교육수도 대구' 이르기까지 여정 담아

4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우동기 전 대구시교육감의 퇴임 기념 출판기념회에서 우 전 교육감이 특강을 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4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우동기 전 대구시교육감의 퇴임 기념 출판기념회에서 우 전 교육감이 특강을 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우동기(66) 전 대구시교육감의 퇴임 기념 출판기념회가 4일 오후 5시 대구엑스코에서 열렸다. 2010년 7월 취임해 8'9대 대구교육감을 지낸 우 전 교육감은 지난달 30일을 끝으로 교육청을 떠났다.

대구 초대 민선 교육감으로 8년간 대구 교육을 이끌었던 우 전 교육감은 재임 중 정서행동특성검사 관심군 학생, 학교폭력피해 응답률 등 각종 지표가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대구교육의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는 '한여름 밤의 꿈, 그리고 마지막 수업'이라는 주제로 음악회와 출판기념회, 특강, 만찬의 순으로 진행됐다.

음악회는 국내 정상급 테너(하석배, 이현, 최덕술)와 소프라노 이윤경이 가곡, 가요, 클래식 등으로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그리운 금강산, 능소화 사랑 등의 가곡과 김수희의 애모, 김광석의 사랑했지만 등을 부르며 참석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우 전 교육감이 퇴임을 기념해 출간한 서적 '리인벤팅, 미래를 위한 답이다'에는 영남대 교수 20년, 영남대 총장 4년, 대구시교육감 8년의 시절을 회고한 내용이 담겨 있다. ▷교육수도 대구 ▷사람'미래 ▷소명'열정 등 세 권으로 구성된 책에는 취임 초반 교육 여건이 황폐했던 대구가 '교육수도 대구'로 거듭난 이야기, 더 나은 대구교육을 위한 메시지, 재임 기간 중 아쉬움 등을 담았다.

이날 특강에서 우 교육감은 "취임 초반 '교육비리 척결'이 최우선 과제일 정도로 청렴도, 교육청 평가가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다. 대구에서 일어난 학교폭력은 대한민국을 흔들었고, 엄청나게 슬픈 사건이 대구에서 일어났다"며 "교육공동체가 도덕적으로 건강하지 못해 학부모와 교사, 학교와 업체 등이 서로 신뢰하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다"고 지난 8년을 떠올렸다.

이어 "교사들의 헌신으로 학생들은 변해갔고 교육공동체의 신뢰 관계 역시 회복됐다. 앞으로 대구교육은 새로운 리더십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하며, 지역의 미래는 교육에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현장에서 끊임없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소명을 주신 하느님과 대구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우 전 교육감은 이달 7일 영국 옥스퍼드대학으로 유학을 떠나 위기관리 시스템 등에 관한 공부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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