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군민 "소아과 없어 아이 못키우겠다" 군수 "정책 반영"

곽용환 고령군수, 지역 청년 40여명 ‘행복공감 토크’

곽용환 고령군수와 고령을 사랑하는 청년들의 모임 회원 40여 명이 행복 공감 토크 도중
곽용환 고령군수와 고령을 사랑하는 청년들의 모임 회원 40여 명이 행복 공감 토크 도중 '사랑해요 고령'을 외치며 손가락 하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곽용환 군수 페이스북 캡처

지난 3일 오후 7시 고령군 대가야읍의 한 치킨가게. 곽용환 고령군수와 고령을 사랑하는 청년들의 모임(회장 이덕봉) 회원 40여 명이 이야기꽃을 피웠다. 분위기는 심각하다가도 웃음이 터졌고, 그 반대의 장면도 자주 보였다. 이들은 '치맥'을 함께하며 2시간 넘게 소통했다.

민선 7기 고령군정 방향을 '군민 중심, 잘사는 고령'에 방점을 찍은 곽 군수가 지역 2030 청년들과의 '행복 공감 토크'를 군민과의 첫 소통 행보로 잡아 고령군의 청년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청년들은 '언제든 운동을 할 수 있게 실내체육관이 있으면 좋겠다' '농기계 대여 시 현장까지 가져다주고 가져가는 서비스가 필요하다' '소아과가 없어 아이 키우기가 힘들다' 등 현실적인 문제와 바람을 기탄없이 토로했고, 곽 군수는 경청을 하면서 바로 이야기할 수 있는 사항은 즉답도 했다.

이날 소통의 장은 곽 군수가 취임 후 각계각층과의 소통과 현장행정으로 모든 군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 약속 실천의 하나. 하지만 '청년들의 꿈과 비전=고령군의 미래'라는 인식과 지역의 청년정책에 대한 당사자들과 자유로운 논의를 통해 공감대를 확인하고 애로사항을 군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했다.

곽 군수는 기회 때마다 "청년들은 우리의 미래다. 이들의 꿈과 이상이 실현될 때 고령군의 지속적인 발전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고령군 행정이 지역 교육의 질을 높이고, 주민과 젊은 세대들이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하는 등 젊은 세대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이날 곽 군수는 "현 시대의 청년을 가리켜 연애·결혼·출산 포기, 3포 세대라는 씁쓸한 말을 하곤 하는데 참으로 안타깝다. 고령군 청년들의 아픔을 보듬어 안고 그들이 꿈과 희망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지역 청년들의 꿈과 미래를 걱정하는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기존의 일자리 정책을 포함해 영농·창업·육아 등 다양한 방면에서 청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청년들이 군정에 바라는 점을 정책으로 개발해 청년의 꿈이 고령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곽 군수는 2030 청년뿐만 아니라 각계각층과의 소통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군민 중심, 잘사는 고령' 만들기에 속도를 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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