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말로 북한의 다른 미래를 보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몬테나 주(州) 그레이트폴스에서 연설하기 위해 이동한 전용기 '에어포스 원'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을 믿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그것이 사실이길 바란다.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우리는 다른 길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김 위원장)와 악수했을 때 매우 좋은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잘 지냈고, 좋은 케미스트리(궁합)를 가졌다고 생각했다"면서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취임했을 때 북한은 엄청난 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8개월 동안 로켓·미사일 발사, 핵실험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북한이 6·25 당일 개최하던 '반미' 군중집회를 올해는 열지 않았다는 말도 덧붙이는 등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태도가 크게 달라졌다는 점을 거듭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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