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방문 기간 중 오는 9일에 참석하는 삼성전자 인도 현지 공장 준공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온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청와대가 이 부회장을 초청한 것은 아니다. 이 부회장은 일반적으로 (기업이) 해외 투자를 하면서 (현지에) 공장 준공식을 할 때 참석하는 인사의 범위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전날 기자들을 만나 “지금까지 대통령 경제 행사에 누구는 오고 누구는 오지 말라고 한 적이 없다”면서 “삼성이 (이 부회장) 참석을 확정해 (현장에) 와서 안내하는 것은 쿨하게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별도로 만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단독 면담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인도 방문 일정을 짤 때 삼성 공장 준공식 일정을 고려했느냐는 물음에 대해 김 대변인은 “그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김 대변인은 ‘이 부회장을 만날 계획이고 삼성 공장을 방문하는 것이 대통령의 경제 행보에 변화를 시사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8일 인도에 도착하며 순방 이튿날인 9일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10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한·인도 정상회담을 한다. 11일엔 싱가포르로 이동하며 12일 리센룽 총리와 회담한 뒤 13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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