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가 성희롱과 논문표절 등 도덕성 논란에 휩싸이자 6일 사퇴 입장을 밝히고 총장 후보에서 사퇴했다.
강대희 교수는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서울대학교 후보자 사퇴의 글'을 보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강대희 교수는 지난달 18일 총장 후보로 최종 선정됐고, 보름여만인 이달 3일 여기자 성희롱·여교수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아울러 논문을 이중으로 게재하는 등 논문표절 시비에도 놓였다.
성추행 의혹의 경우 술이 문제였을까? 모두 술자리에서 나와서다. 그보다는 술이 강대희 교수의 도덕성을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여기자 성희롱·여교수 성추행 의혹은 구체적으로 이렇다. 2011년 기자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여기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동료 여교수를 술자리에 이어 노래방 자리에서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울대 총장추천위원회를 통해 이사회에 전달됐고 이사회는 논의 끝에 강대희 교수를 그대로 서울대 총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논문표절 시비의 경우도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가 관련 내용을 조사했다. 그러나 일부 논문에서 '자기 표절'이 있었음에도 '비교적 경미한 사안'으로 판단했다.
서울대 측은 재선거를 진행할지, 이사회에서 2·3위 후보를 놓고 다시 최종 선정을 할지 등 새로운 총장 후보 선출 방식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당장 이달 19일 성낙인 현 서울대 총장의 임기가 끝이 나는데, 새 총장 후보를 정할때까지는 교육부총장이 권한대행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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