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망 중소기업이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싱가포르 경제사절단에 참여한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도 참여하는 이번 방문에 대구 기업 중 차량용 영상기기를 제조하는 (주)디젠과 산업디자인전문회사인 (주)디엔비가 함께한다. 경북 경주에 사업장을 둔 풍산도 이번 방문에 동참할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는 11~13일 문 대통령과 함께 인도·싱가포르를 방문하는 경제사절단 명단을 9일 공개했다. 사절단은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등 72개사 130명이 동행한다.
지역에선 (주)디젠의 회장인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이 사절단에 함께한다. 경산의 효림산업(주) 회장이고도 한 한 회장은 여성경제인을 대표해서 인도를 방문하게 됐다. 지난해 11월 한`미 정상 국빈만찬에 재계인사 주 유일하게 여성으로 초청된 바 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전·후방 카메라 등을 생산하는 디젠은 2009년 대구시의 '스타기업'과 2016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월드클래스 300'에 각각 선정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직원 500여 명에 연간 매출액이 3천450억원(2015년 기준)이 이른다.
디젠 관계자는 "한 회장의 이번 사절단 방문은 기업 대표로서 역할뿐만 아니라 여성경제인을 대표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02년 설립된 (주)디엔비는 최근 급성장한 디자인회사이다. 상시 종업원 수가 11명(2017년 기준)에 불과하지만 매출액은 2015년 5억원에서 지난해 22억원으로 4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중소기업청의 기술전문기업과 올해 4월 고용노동부의 강소기업에 선정되는 등 성장 가능성이 큰 회사이다.
디엔비 관계자는 "이번 방문에는 현지 기업들과 만나 계약을 따낼 수 있는 비즈니스 미팅이 예정돼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성과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산업디자인 수요가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경주에 사업장이 있는 풍산의 류진 회장도 이번 방문에 함께한다. 풍산은 비철금속과 방위산업, 정밀산업 분야의 대표기업이다. 경주에서는 권총탄을 포함해 대공포탄, 박격포탄 등 탄약들을 생산하는 공장이 있다.
사절단은 오는 12일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리는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에서 싱가포르 기업인들과 경제협력 확대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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