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외숙 작가의 에테가미전이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정 작가는 에테가미 작품 300여 점을 선보이다.
' 에테가미'는 일본어로 그림(繪)과 편지(手紙)가 합쳐진 단어로, 그림에 글을 곁들인 그림편지이다. 고정된 관념, 정해진 방법이나 형식이 없으며 멋을 부리거나 뽐낼 필요도 없다. 생활주변에 있는 소재를 골라 그 모티브(대상)와 교감하면서 청묵으로 그림을 그린 후 색칠을 해 자기가 하고 싶은 짧은 메시지를 쓰는 양식이다.
정 작가는 일본에 거주하면서 에테가미를 공부해 개인전과 그룹전을 통해 에테가미를 보급하고 있다.

정 작가는 "요즘은 손으로 편지를 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 스마트 폰으로 카톡이나 문자를 보내며 연하장, 청첩장이나 감사의 답례도 스마트 폰을 이용한다"면서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그림에 자신의 마음을 담는 것이 포인트이다. 에테가미는 바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해준다"고 말했다.
전시기간 동안 일반인들이 에테가미를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함께 마련된다. 15일(일)까지. 053)420-8014.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