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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희망타운이 궁금하다…대구경북 3곳 4천가구 규모

정부가 이달 초 신혼부부 주거지원 대책으로 발표한 신혼희망타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국에 걸쳐 수도권 24곳, 지방 14곳에 신혼희망타운이 들어서는 가운데 대구경북권 경우 현재까지 경산 대임(2천700호), 대구 연호(1천호)·율하1(미정)지구 3곳이 이름을 올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혼희망타운에는 신혼부부와 예비부부뿐 아니라 재혼 부부, 한자녀 가정도 입주할 수 있다. 또 같은 신혼부부라도 갓 결혼한 부부를 우대해 1, 2단계로 나눠 청약을 진행한다.

신혼희망타운에 대한 상세 내용을 정리했다.

◆대구경북 신혼희망타운 입지

국토부는 지난해 말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을 통해 기존 택지 중 수도권 20곳, 지방 8곳을 신혼희망타운 대상 지구로 우선 선정했다. 대구경북권 경우 경산 대임지구(163만㎡, 2천700호)가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대임지구는 주민공람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2일 지구지정을 완료했다.

국토부는 로드맵 발표 이후 지금까지 수도권 4곳, 지방 6곳 등 10곳을 추가했다. 대구경북권은 대구 수성구 연호지구(89만7천㎡, 1천호), 동구 율하1지구(미정)가 신규로 포함됐다.

국토부는 연내에 신혼희망타운 전체 물량에 대한 입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입주 자격

결혼한 지 7년 이내인 부부다.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으로 혼인신고한 지 7년 이내이면 된다.

예비부부, 재혼부부도 신혼희망타운에 청약할 수 있다. 재혼 부부는 결합 전 각자 키우던 자녀도 인정받는다.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한부모 가정 역시 신혼부부와 똑같은 청약 자격을 갖는다. 한부모 가정은 결혼 기간을 산정하기 어렵기에 자녀의 나이에 비례해 결혼 기간을 산정한다.

◆소득 기준

소득은 도시근로자 월 평균소득을 기준으로 맞벌이는 130%, 외벌이는 120%다. 지난해 3인 이하 도시근로자의 소득은 각 650만원, 600만원이었다.

상시 근로자의 근로소득은 ①건강보험 보수월액 ②국민연금 기준소득월액 ③고용, 산재보험 보수월액 ④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입금내역 ⑤국세청 종합소득(근로소득) 순으로 우선 조회되는 금액으로 산정한다.

◆ 청약 자격

주택청약종합저축과 청약저축을 만든 지 6개월 지나고 납입도 6회 이상 해야 한다. 금융결제원 사이트(www.apt2you.com)에 접속한 뒤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개인별로 '홈페이지-조회하기-청약통장 가입내역'에서 조회할 수 있다.

◆입주자 선정

신혼희망타운은 결혼을 장려하기 위해 1단계로 예비부부와 혼인 2년 이내인 신혼부부, 그와 동격인 만 2세 이하 자녀가 있는 한부모 가정에 물량의 30%를 우선 공급한다. 이후 2단계로 전체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입주자를 뽑는다.

1, 2단계 모두 가점제를 적용한다. 1단계는 가구 소득이 낮을수록, 2단계는 미성년 자녀가 많고 무주택 기간이 오래될수록 유리하게 가점표가 짜여 있다.

신혼희망타운이 들어서는 대구 수성구 연호지구 일대 전경. 매일신문 DB
신혼희망타운이 들어서는 대구 수성구 연호지구 일대 전경. 매일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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