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토리. 견종은 웰시코기. 나이는 1세 정확히 말하면 9개월이다.



"태어난 지 2개월 된 토리가 처음 우리와 만날 날이에요. 저 때도 아기치고 크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크기는 말도 못 합니다"
견주 은정 씨는 토리와 처음 만났던 순간을 잊지 못한다고 한다. 생후 2개월 강아지를 분양받기로 했는데, 직접 만난 토리는 생각보다 몸집이 컸던 것. 신생견(?) 임에도 발육이 남달랐던 토리의 첫인상은 매우 강렬했다고 한다.

한 달 뒤 100일 잔치하는 토리의 모습이다. 사진에 담긴 투X플레이스, XX바게트 케이크가 눈에 띈다. 분명 토리가 주인공인데.. 케이크를 먹을 수 없는 토리의 눈빛이 애잔하다.

이때만 해도 3kg였다는 토리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했다. "2주에 1kg 씩 찌면서 허리가 점점 길어졌어요"

폭풍 성장한 토리의 모습. 웰시코기의 매력은 긴 허리와 짧은 다리 아니겠는가. 하지만 토리의 매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화난듯한 눈썹이 토리'만'의 매력 포인트

"나 화난거 아니다"

토리의 유치가 빠졌을 때 너무 신기했다는 은정 씨. "덩치가 커서 토리가 아기였단 사실을 잊고 있었어요. 또 한 생명의 일생을 함께하고 있다는 게 실감 나는 순간이었어요"

웰시코기는 단모종이다. 견종 특성상 털 빠지는 정도가 매우 강하다.
"토리가 저희 집에 오고부터 식구들은 새로운 버릇이 생겼어요. 컵에 물을 따르면 무조건 원샷을 한다는 겁니다. 잠깐 한눈을 팔면 컵 안에 토리 털이 들어가 있어요"
토리 털을 매일 빗겨준다는 은정 씨는 말한다. "빗다가 지쳐 포기할 때가 많아요" 저 정도 양의 털이 매일매일 나온다고 하니 365일 털갈이 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책을 너무 좋아하는 토리. 하지만 산책길에 뜻하지 않은 불청객을 만나 요즘 고생 중이라고 한다.
"머리 위에 딱지가 있길래 병원에 갔는데 진드기에 물린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진드기 물린 부분 털을 싹 밀었어요. 진드기 목걸이도 하고 나갔는데.. 속상해요"

땜빵이 생겨 속상한 토리다. '괜찮아! 털은 금방 긴다구!'


허리가 긴 덕에 하이 파이브도 가능하다. 하이 파이브는 식구들의 귀갓길에 빛을 바란다. 식구들의 귀가를 격한(?) 하이 파이브로 반기는 토리. 허리 관절이 걱정 될 정도라고.

마지막으로 토리에게 전하는 은정 씨의 메시지.
"토리야 진드기한테 물리지 말고 건강하게 지내자. 많이 먹고 많이 싸는 건 좋은데 배변 판에 좀 해주라.. 언니 말 잘 듣고 착하고 행복한 강아지가 되길 바랄게. 사랑해 토리! 오래오래 함께 살자"
다리는 짧지만 가족들이 있어 슬프지 않은 토리. 토리와 은정 씨 가족의 행복한 동행이 계속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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