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대구 중·남구)이 민선 7기 기초자치단체장 취임식에서 한 발언으로 공무원단체와 갈등을 빚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경북본부 중·남구지부(이하 공무원노조)는 10일 대구 남구 대명동 곽 의원의 지역구 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에게 갑질하는 곽상도 의원은 공무원 명예 훼손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곽 의원이 지난 2일 대구 중구와 남구에서 차례로 열린 구청장 취임식 축사에서 지역 재건축과 재개발, 달성토성 복원사업 등의 추진이 더딘 이유를 공무원 탓으로 돌렸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이와 관련, "지역 발전을 위해 다 같이 열심히 해보자, 좀 더 적극적으로 구정을 운영해 나가자는 뜻에서 한 말이었는데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또 "국토교통부로부터 동인시영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도로에 둘러싸인 블록 단위 소규모 노후주택을 정비하기 위해 도입된 미니 재건축사업)이 타당성 있다는 확인을 받은 다음 이를 추진하자고 부르짖어도 공무원이 미동도 없어 힘들었다"며 "국회의원이 지역구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도 공무원이 적극 행정을 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무원 노조가 기분이 상한 바는 이해되나 기자회견문을 아무리 살펴봐도 축사 내용 중 어떤 것이 '갑질'을 했다는 건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저 또한 공무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예산·법령개정으로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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